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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나들이"…화창한 중부 '북적', 비 내린 남부 '한산'

송고시간2016-04-13 14:59

4월 총선 투표율, 화창한 19대가 비 온 18대 때보다 8.2%포인트나 높아

"투표하고 나들이"…화창한 중부 '북적', 비 내린 남부 '한산' - 2

(전국종합=연합뉴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13일 낮부터 화창한 날씨를 보인 중부지방은 주요 행락지마다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그러나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궂은 날씨 속에 외출을 자제하며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 이전부터 봄비가 내렸지만 이내 그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시민들이 도심 유원지와 산을 찾아 휴일을 즐겼다.

4살 자녀의 손을 잡고 군포시 투표소를 찾은 김모(35·여)씨는 "4년 만에 한번 돌아오는 임시공휴일로 날씨가 참 좋다"며 " 집에서만 보내기 아쉬워 투표하고 가족과 가까운 유원지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만4천여명이 놀러왔다.

가족 단위로 에버랜드를 방문한 이들은 한국을 찾은 판다 러바오(樂寶)·아이바오(愛寶) 커플의 재롱에 웃고 곳곳에 핀 봄 꽃들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투표하고 나들이"…화창한 중부 '북적', 비 내린 남부 '한산' - 3

대전도 낮부터 비가 그치면서 엑스포시민광장에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어린이들이 늘어났고, 계룡산국립공원에는 투표를 끝내고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충북에서도 오후 들어 비가 그쳐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속리산국립공원, 월악산 등 유명 관광지가 행락객들로 북적거렸다.

남부지방은 종일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가 계속돼 도심 산과 유원지가 대체로 썰렁했다.

지난 주말과 휴일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려 주변 교통을 마비시킨 '제5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열린 부산 대저생태공원도 이날은 관람객이 크게 줄었다.

전날 밤부터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린 경남도는 총선 임시공휴일을 맞아 공원과 유원지 등을 찾으려 했던 행락객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고성에서 열린 공룡엑스포의 경우 이날 최소 7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가 종일 내린다는 예보가 나오자 예상 관람객 수를 3천명으로 낮춰 잡았다.

제주에는 새벽부터 산간과 남·서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많은 비가 내렸다.

도민들은 일찌감치 나들이 계획을 취소하는 등 오전에는 외출을 자제하다가 점차 비가 그치며 인근 영화관이나 지하상가, 대형마트 등 가까운 곳에서 쇼핑을 하거나 문화생활을 즐겼다.

국회의원 선거는 날씨 변화가 심한 봄철에 치러지는 탓에 역대 선거일에도 궂은 날씨와 화창한 날씨가 번갈아 나타났다.

2008년 4월 9일 18대 총선 때는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렸고, 2012년 4월 11일 19대 총선 때는 반대로 나들이하기에 좋은 화창한 날씨를 보였다.

투표율은 날씨가 나빴던 18대 총선은 46.1%, 날씨가 좋았던 19대 총선은 54.3%를 기록했다.

(이경욱 변지철 박철홍 김소연 류수현 오수희 김형우 박영서 허광무 임채두 최수호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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