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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한주 정치이슈> 여야 막판 표몰이…이슈는 '실종'

송고시간2016-04-09 10:16

새누리 "과반 의석 놓칠라" 위기감에 '읍소모드'

더민주 "제1야당에 표를"…文 광주행에 막판 기대

국민의당, 호남서 불어온 '녹색바람' 북상 주력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류미나 기자 = 여야는 4·13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막판 표몰이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할만한 대형 이슈가 없는 상태에서 실수만 하지 않으려고 소극적인 자세로 선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로 만들어진 유리한 선거구도 속에서도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자 지도부가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내는 등 납작 엎드렸다.

야권에서는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는 더불어민주당과 호남에서 시작된 '녹색바람'을 북상시키려는 국민의당의 주도권 싸움이 계속됐다.

또 문재인 전 대표가 성난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한 승부수로 광주를 방문, 두 야당의 총선 판도에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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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없는 총선…여야 '닥치고 수비' = 4·13 총선 유세전이 막판으로 접어들었지만, 과거와 달리 여야가 사활을 걸고 맞붙는 대형 이슈가 실종됐다.

각 당이 선거 승리를 담보할 만한 '전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다 보니 선거일이 가까워져 올수록 공격 대신 수비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레임덕(권력 누수)만은 막아달라는 '읍소 전략'을, 더불어민주당은 구체성이 부족한 '경제실정 심판론'을, 국민의당은 정치공학적인 '양당 체제 심판론'을 각각 지루하게 반복했다.

특히 여야는 실언(失言)으로 인한 자책골을 막고자 입단속에 최대한 힘을 쏟았다. 그러나 과거에 나왔던 각종 실언도 지도부의 강한 경계령을 뚫고 돌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 역시 '막판 자살골'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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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새누리 '읍소모드' 일관 =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 7일 여의도당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계파 갈등이 주요 지지층의 민심 이반 현상을 불러오면서 수도권에서 이상 기류가 발생, 과반 의석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론이 대두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이때부터 내부적으로는 계파 간 화합을, 당 밖으로는 대국민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선거일 전까지 반성 모드로 '저공비행'을 계속하면서 격전지인 수도권 표심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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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이길 후보에 투표" vs 국민의당 "양당체제 극복" = 더민주는 유권자에게 정부·여당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제1야당에 표를 집중해 사실상의 단일화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도가 상승세인 점에 고무된 상태에서 제3당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더민주는 광주에서 국민의당 기세를 꺾으려고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국민의당은 경제민주화를 외쳐온 정당이 대기업에 기댄다고 비판했다.

두 야당은 손학규 전 대표에게 동시에 지원을 요청하며 '손심(孫心·손학규 마음) 잡기' 경쟁도 벌였지만, 손 전 대표는 "정계 은퇴 원칙을 지키겠다"며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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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광주행…反文 정서 정면돌파 =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의당과 주도권 경쟁에서 전패 위기까지 내몰린 호남에서 판세를 반전시키고자 광주를 찾았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이번 총선에서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 불출마는 물론 정계 은퇴까지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광주 민심을 되돌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더민주는 문 전 대표의 광주행이 어려운 형국을 역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그동안 반(反)문재인 정서에 기대온 국민의당은 광주 방문의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내심 국민의당의 호남 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까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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