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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임금 착취' 호주 세븐일레븐 최대 900억원 보상

송고시간2016-04-09 10:01

아르바이트생 등에게 최저임금 절반 지급…호주 최대 규모 전망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조직적인 '임금 착취' 구조로 도마 위에 오른 호주 최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이 피해 전·현직 직원들에게 최대 1억 호주달러(900억원)를 보상할 것이라고 호주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세븐일레븐은 본사 묵인 아래 가맹점들 결탁에 따라 최저임금의 절반 정도만을 지급하는 등 직원 임금을 착취한 것으로 지난해 폭로된 바 있다.

임금 착취 파문 뒤 세븐일레븐이 구성한 보상위원회를 이끄는 앨런 펠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전 위원장은 보상 신청자 약 2천명을 조사 중이며 보상 규모는 최대 1억 호주달러가 될 것이라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말했다.

펠스 전 위원장은 피해자로 확인된 300명에게는 이미 1천만 호주달러(90억원)를 지급했다며 여전히 새로운 보상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1인당 평균 보상액은 3만8천 호주달러(3천300만원)다.

총 보상액이 1억 호주달러를 넘으면 호주 기업 역사상 체불 임금 지급 사례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펠스 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조직적인 임금 착취 문제를 전담할 상설 조직의 설립을 검토하도록 정부에 요구했다.

공영 ABC 방송은 세븐일레븐이 유학생 아르바이트생 등 직원들을 상대로 최저임금의 절반만을 지급할 뿐만 아니라 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조직적으로 임금 착취를 일삼고 있다고 고발하면서 큰 파장을 불렀다.

이후 세븐일레븐의 러셀 위더스 회장과 워런 윌모트 최고경영자(CEO), 나탈리 달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최고 경영진이 줄지어 사임했다.

위더스 전 회장은 1970년대 호주에 세븐일레븐 체인을 들여왔으며 억만장자 사업가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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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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