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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저지' 선봉 오바마 거듭 "트럼프 대통령 안될 것"

송고시간2016-04-09 03:20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절대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거부감을 다시한번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의 앨런 혼 월드 디즈니 회장 자택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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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줄리아 로버츠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연설에서 "트럼프에 대해 깊은 강박관념 수준의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 "사실 (오늘) 여러분 중 한 명이 나를 한쪽 옆으로 끌어당기면서 '트럼프가 당신의 뒤를 잇는 것은 아니죠'라고 계속 물어서 '트럼프가 내 자리를 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해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불가론'를 거듭 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공개적으로 트럼프처럼 분열적이고 위험한 사고를 가진 인물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해 왔다.

일례로 앞서 지난 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는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론'을 겨냥해 "그런 사람은 외교나 핵 정책, 한반도, 전반적인 세계에 대해 무지하다. (핵무장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일갈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반(反)이민정책과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지 등 극단적 공약을 고리로 공화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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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와 크루즈는 우리가 매일 의회와 싸움을 벌이는 '말도 안 되는 것'들의 민 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긍정적 역할을 하는 점도 있다"면서 "이들은 아웃사이더 같지만 그렇지 않다. 두 사람이 '우리(공화당)가 요즘 생각하는 게 이런 것이다'라고 솔직히 말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것(트럼프와 크루즈 주장)들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력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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