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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 캐릭터·반라여성에 '활동구역' 지정한다

송고시간2016-04-09 01:37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뉴욕 시가 타임스 스퀘어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해온 만화영화 캐릭터들과 반라 여성들의 활동 공간을 제한한다.

뉴욕 시 의회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들이 활동하는 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을 찬성 42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8일 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서명을 거쳐 이르면 5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시 교통국이 트위터에 제시한 청사진은 타임스 스퀘어를 '활동구역'과 '보행구역'으로 나눠 이들 캐릭터·반라 여성들을 '활동구역' 안에만 머물도록 하는 것이다.

활동구역 안에서만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팁을 받는 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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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국자들은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관광명소이자 대규모 상업지구인 타임스 스퀘어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타임스 스퀘어에는 지난 몇 년 사이 엘모와 배트맨,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캐릭터로 분장한 사람들과 '토플리스'에 온 몸에 보디페인팅한 여성들이 관광객에게 기념사진 찍기를 권하고 팁을 요구하는 행위가 부쩍 늘어나 논란이 됐다.

이들이 단속 경찰관과 입씨름이나 몸싸움을 벌이는 일도 잦아졌다.

이들의 호객이 관광객과 시민의 불쾌감을 키운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뉴욕 시와 시 의회는 작년부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한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타임스 스퀘어의 보행지역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강공책을 들고나왔다.

'지정구역' 설치로 일단락됐지만, 여진이 계속될 수도 있다.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캐릭터·반라 여성들이 반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이들에 대한 규제 방침후 거리에서 펼쳐진 '표현의 자유' 옹호 시위가 법정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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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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