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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파문 英총리 신뢰도 2013년來 최저

송고시간2016-04-09 01:21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사상 최대 조세회피 의혹 자료인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에 휩싸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 대한 신뢰도가 2013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지난 6~7일 벌여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머런이 총리로서 업무를 잘 수행하는지, 또는 잘 못 수행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34%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58%로 나타났다.

캐머런 총리의 업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013년 7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보수 성향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캐머런 총리에 대한 신뢰가 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에 못 미친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코빈 대표가 업무를 잘/잘못 수행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30%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에, 52%가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에 동의했다.

캐머런 총리의 업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24%인 반면 코빈은 -22%로 계산됐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이 조사는 파나마 페이퍼스에 캐머런 총리의 작고한 부친이 조세회피처인 바하마와 영국 왕실령 저지 섬에 역외펀드 두 개를 설립해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진행됐다.

캐머런 총리가 전날 저녁 바하마 등록 역외펀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총리로 취임하기 넉달 전 매각했다고 털어놓기 이전이다.

한편 제1 야당인 노동당 출신의 전 런던시장 켄 리빙스턴은 "지난 6년간 캐머런 내각에서 소수 엘리트는 더욱 잘살게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뒤처졌다"면서 "당장 물러나야 할 뿐만 아니라 캐머런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퍼부었다.

다른 야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외무담당 대변인 앙구스 맥닐 의원은 "만일 캐머런이 아이슬란드에 있었다면 총리로서 끝났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니콜라 스터전 SNP 대표는 총리가 정보를 내놓는 우여곡절이 총리에 대한 신뢰를 누더기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코빈 대표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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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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