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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파마나 페이퍼스 언급 33명 조사 착수

송고시간2016-04-09 01:20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로 일컬어지는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에 포함된 자국민을 상대로 세무 조사를 벌인다.

8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과 밀레니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 국세청(SAT)은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33명의 전직 관료와 기업인 등에 대한 세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세무 조사 명단에 오른 33명 가운데 18명은 이미 국세청의 세무 감사를 받았지만, SAT는 재차 조사하기로 했다.

아리스토텔레스 누녜스 국세청장은 "예비 조사에서 탈세 사실이 확인되면 피조사자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공식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피조사자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예비 조사는 통상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예비 조사가 끝난 후 이뤄지는 공식 조사는 12개월∼2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누녜스 청장은 "발표된 모든 자료를 분류하고 세부 사항을 평가해야 한다"면서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인물들과 연루 사실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조사자 중 자금 출처가 합법적인 것으로 확인되거나 정당한 절차를 거쳐 3년 이상 멕시코에 투자한 사실 등이 입증되면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멕시코 인사들은 TV 아스테카 소유주인 리카르도 살리나스 필리에고, 국영석유기업인 페멕스의 에밀리오 로소야 전 사장,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과 라파엘 카로 퀸테로 등이다. 2014년 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부인이 700만 달러짜리 저택을 사들이면서 불거진 부패 의혹에 연루된 후안 아르만도 이노호사 이가 그룹 회장 등도 거론됐다.

앞서 라디오 방송 포뮬라는 국세청이 로소야 전 사장과 미겔 알레만 전 베라크루스 주지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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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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