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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광고는 이제 그만…금융권 광고는 '변신 중'

송고시간2016-04-09 07:01

KB 바이럴 광고 1천만뷰 돌파…SNS 활용해 고객 접점 확대단편영화 제작, 증강현실, 캐릭터 제작 등 '다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고객의 '자산 지킴이'로 안전성을 강조하던 금융권의 보수적인 광고 스타일이 변하고 있다.

신뢰감 넘치는 배우를 고용해 신문 지면이나 TV 홍보에 치중했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SC제일은행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럴은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해 홍보 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기법이다.

KB금융이 지난해 11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공개한 '하늘 같은 든든함, 아버지' 광고는 지난달 말 1천250만뷰를 돌파했다.

이 광고는 40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남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았다.

아이와 관련된 질문에는 미소를 띠며 흔쾌히 답하다가 아버지와 연관된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쏟는 남성들의 모습을 그렸다.

계열사 국민은행도 지난 2월 배우 이승기의 입대에 맞춰 또 한편의 바이럴 광고를 제작했다. 이 광고도 현재 300만뷰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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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아예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손현주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4분 6초 분량의 소셜무비 '더 콜(The Call)'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035720] TV 등 새로운 매체를 타깃으로 만든 스릴러 스타일의 광고 영화다. TV에는 아예 방영하지 않기로 콘셉트를 잡았다.

증강현실이나 빅데이터 기술 등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고객 체험에 방점을 둔 광고도 눈에 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광고 플랫폼에 증강현실(AR)과 인터렉티브 기술을 도입한 체험 광고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고객이 버스정류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사진 속 배경이 호주, 홍콩, 태국으로 변해서 나오는 방식이다.

비씨카드는 이를 위해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에 '비씨-유니온페이 카드' 가상현실 여행 체험존을 만들어 운영했다.

방송인 송해를 앞세워 서민금융 이미지를 강조했던 기업은행[024110]은 '희망로봇 기은센' 등의 캐릭터를 앞세우고 있으며 KEB하나은행도 한류스타 김수현과 함께 애니메이션 캐릭터 '별돌이'와 '별송이'를 광고에 내세우고 있다.

우리은행[000030]도 자사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보수적인 은행 광고와는 걸맞지 않게 개그맨 유재석이 나와 흥겨운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이기송 KB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자사의 특징을 반영한 친근한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개발하고 웹툰과 기업광고 영상 등을 폭넓게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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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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