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 지난해 단기 채무지급 능력 '찔끔' 개선
송고시간2016-04-09 07:05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단기 채무 지급능력이 지난해 미미하게나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기업 585곳의 작년 말 기준 유동비율은 128.86%로 1년 전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유동비율은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있는 예금,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매입채무, 단기차입금 등 1년 미만 유동부채로 나눈 지표다.
기업의 단기 채무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비율이 높을수록 상환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이들 기업의 작년 말 현재 유동자산은 총 448조6천5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0.60% 늘고 유동부채는 348조1천701억원으로 0.52% 증가했다.
1년간 유동비율이 가장 빠르게 향상된 기업은 미래아이엔지(88.63→1,772.26%)로 1천683.62%포인트나 상승했다.
그다음으로 상승폭이 큰 곳은 고려포리머[009810](1,166.27%p), 한창[005110](797.43%p), 동양[001520](587.64%p), 한올바이오파마[009420](467.85%p) 순이었다.
작년 말 현재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신도리코[029530]로 1천884.58%에 달했다.
미래아이엔지(1,772.26%), 팀스[134790](1,632.89%), 모토닉[009680](1,394.66%), 고려포리머(1,322.52%)가 상위 5위권 안에 들었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18곳 가운데 합병, 분할 등의 사유로 전년과 비교할 수 없거나 금융업종에 속한 업체는 제외됐다.
<표> 유동비율 상승폭 상위 10개사
회사명 | 2014년 유동비율 (%) |
2015년 유동비율 (%) |
상승폭(%포인트) |
미래아이앤지 | 88.63 | 1,772.26 | 1,683.62 |
고려포리머 | 156.25 | 1,322.52 | 1,166.27 |
한창 | 254.57 | 1,052.00 | 797.43 |
동양 | 98.74 | 686.38 | 587.64 |
한올바이오파마 | 190.53 | 658.38 | 467.85 |
한국주강 | 488.87 | 953.22 | 464.35 |
잇츠스킨 | 196.07 | 533.36 | 337.30 |
쌍방울 | 300.79 | 634.32 | 333.53 |
써니전자 | 410.02 | 721.14 | 311.12 |
동일제강 | 305.01 | 613.71 | 308.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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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4/09 07: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