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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4> "표 잠식 막아라" 초접전 청주, 군소후보 경계령

송고시간2016-04-09 07:00

국민의당 등 군소정당 약진에 더민주 '불안'…새누리, 탈당 무소속 후보 변수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0대 총선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충북 청주권 여야 주자들에게 군소 후보 경계령이 내려졌다.

4개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양강 구도지만 국민의당을 비롯해 군소정당,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선거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총선 D-4> "표 잠식 막아라" 초접전 청주, 군소후보 경계령 - 2

CJB청주방송과 청주·충주MBC가 지난달 26∼27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때 흥덕 선거구에서는 23.9%의 지지율을 얻은 더민주 도종환 후보가 21.3%에 그친 새누리 송태영 후보를 2.6% 포인트 앞질렀다.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3월 26∼27일, 선거구별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 유선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4.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그러나 두 방송사가 지난 7일 발표한 2차 여론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1.4%의 지지율을 기록해 30%에 그친 도 후보를 1.4%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승부를 뒤집었다.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4월 4∼6일, 선거구별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 유선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4.4% 포인트)

초접전 대결 구도를 보이는 이들 두 후보의 승부에서 또다른 경쟁자인 국민의당 정수창·무소속 김준환 후보의 지지율 추이는 무시 못할 변수로 등장했다.

1차 여론조사 때 정 후보의 지지율은 4.2% 그쳤지만 2차 여론조사에서는 8.1%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도가 10%대로 오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불과 1주일 새 선두가 뒤바뀐 도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에 잠식당한 야권표 분산이 뼈 아플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송 후보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공천 배제에 반발, 탈당한 김 후보의 지지율이 1차 4.4%에서 2차 7.6%로 올라서면서 보수층 표가 분산됐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새누리 오성균 후보와 더민주 변재일 후보가 접전 중인 청원 선거구도 마찬가지다.

오 후보는 두 개의 여론조사에서 28.1%와 33.9%의 지지율을 기록, 각각 22.1%와 29.8%를 얻은 변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특히 두 후보의 격차는 1차 6% 포인트에서 2차 4.1% 포인트로 더 좁혀졌다.

그런데 여권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태호 후보(1차 4.2%, 2차 5.7%)가, 야권에서는 국민의당 신언관 후보(1차 6.2%, 2차 5.9%)와 민중연합당 김도경 후보(1차 0.5%, 2차 2.2%)가 표를 나눠가지면서 더욱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서원 선거구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더민주 오제세 후보가 '1여다야'의 불리한 구도로 결국 새누리 최현호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1차 조사 때 28.1%의 지지율을 기록한 오 후보는 최 후보를 1.2% 포인트 앞질렀으나 2차 조사에서는 37.7%의 지지율을 얻은 최 후보에게 1.9% 포인트 차 역전을 허용했다.

이 선거구에서 야권인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1차 5.2%, 2차 5.3%)와 정의당 오영훈 후보(1차 1.9%, 2차 2.2%)가 얻은 지지율이 7%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오 후보에게는 악재로, 최 후보에게는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충북의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 선거구는 새누리 정우택 후보(1차 31.4%, 2차 46.1%)와 더민주 한범덕 후보(1차 27.3%, 2차 33.4%)의 격차가 4.1% 포인트에서 12.7%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반면 새누리당을 탈당해 친반통일당으로 출마한 한대수 후보의 지지율은 1차 2.9%, 2차 2.2%에 머물러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청주권 후보들에게는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은 탈당한 무소속 후보, 더민주는 야권 후보의 지지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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