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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도시농업…'원산지 서울' 토마토·버섯·벌꿀 판매

송고시간2016-04-09 08:35

취미·여가생활용 도시농업 수익형 사업으로…일자리 창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앞으로는 서울에서 농사로 돈을 버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도시농업을 단순한 취미와 여가생활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시는 수익형 도시농업 사업을 확대하고자 서울의 버섯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도시농업시범마을을 조성, 양봉과 육묘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광진구, 성북구, 노원구 등에서 1천650만 8천원어치의 버섯을 재배해 판매했고 18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시는 SH공사와 협업해 성북구 길음뉴타운 3단지, 노원구 하계동 아파트 등에서 버섯을 재배했다.

지난해 361㎡에 불과했던 버섯재배면적은 올해 1천554㎡로 대폭 늘어난다. 올해에는 665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느타리, 표고, 목이버섯 등 다양한 품목의 버섯을 재배하고 구로구, 도봉구 등에서도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도시 농업 형태인 양봉은 2013년부터 꾸준히 수익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도시양봉 스타트업 기업인 어반비즈서울은 2013년 창업해 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2014년 3천200만원, 지난해 8천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어반비즈서울은 12곳에서 봉군 106개를 운영해 꿀 742ℓ를 생산했다.

올해에는 연이자 8.6% 하이브리드형 크라우드펀딩(3년 만기 채권형)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이자의 7.8%는 꿀로, 0.8%는 현금으로 지급한다.

시는 또 종로구 행촌권 성곽재생마을에 도시농업시범마을을 조성해 상추, 고추, 토마토 모종 등 3만 포기를 심었다..

시는 이달 2만 5천 포기를 종로구청에 납품해 수익을 올리고 나머지는 마을 내 장터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판매한다.

또 행촌성곽마을을 찾는 등산객,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토마토나 작물을 가공해 주스 등으로 판매한다.

양천구에는 인삼 수경 재배 등 도시 농업 신기술이 도입된 농장, 유리 온실 등이 조성된다.

종로구 세운상가 옥상에는 스마트폰으로 온도와 습도 등 재배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팜'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농업이 수확한 작물을 자체 소비하는 것에서 다양한 수익형 작물 재배 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농업이 떠오르는 산업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임대아파트와 다가구주택 등에서 도시농업이 이뤄지면 저소득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도시 농업은 농약을 전혀 치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방지하면서 소비자들의 건강도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갑고 인공적인 도시 이미지를 도시 농업지 조성으로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로 바꾸는 장점도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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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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