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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은 "'너의 삶을 살라'는 말에 복귀 결심했죠"

송고시간2016-04-09 10:00

"포기하지말라는 희망 주고 싶어요"…4년만에 온스타일 '매력TV'로 복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사람들이 저를 보고 갸웃갸웃해요. 얼굴은 익숙한데 명찰에는 활동할 때 이름이 아닌 제 본명이 적혀있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제가 스스로 제 소개를 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어요."

배우 이은(34)은 1999년 데뷔한 17년차의 연기자다. 1999년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그는 드라마 '논스톱4' '궁' '마왕' '매리는 외박중', 영화 '여고괴담4' 등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였으나 지난 2012년 초에 종영한 드라마를 끝으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런 그가 4년만에 다시 연예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이은은 "포털사이트에 직접 전화해 프로필을 내려달라고 했을 정도로 연예계를 떠나고 싶었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냥 누구의 뭐였다고 수식어가 붙어있는 삶이 싫었어요.(그는 오랜 기간 공개 연애를 하다 결별했다) 그게 저에겐 굉장한 트라우마가 됐고요. 헤어지고 나서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인맥도 좀 정리가 됐어요. 스스로에 대해 자문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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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그는 편의점, 김밥집,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광고 에이전시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일을 꽤 잘해서 인정받으면서 일했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다 그를 안타까워하는 지인들의 권유로 2013년엔 '응답하라 1994'의 오디션을 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만 "있는 그대로 하세요"라고 했던 신원호 PD의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고 했다.

전 소속사를 통해 조연 역할이나 광고 제의가 오기도 했지만 거절하던 그는 "너의 삶을 살아야지, 뭐 하고 있느냐"는 현 소속사 이사의 말에 복귀를 결심했다.

우선 그는 온스타일의 '매력TV'로 조심스러운 한 발을 내디뎠다. 프로그램에서 '오지랖퍼'라는 별명을 단 그는 유명인이나 길거리의 시민들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야말로 그냥 들이대는 방식이다.

"저는 완전 방송을 하지 않아서 신선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잖아요. 복귀, 고민됐죠. 하지만 저한테 기회를 주신 분들과 스태프가 저를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저를 보고 포기하지 않으면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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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대중에게 다시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물었다. 이은은 "인정을 잘하는 게 제 매력인 거 같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하반기에 방송되는 tvN 드라마를 통해 다시 연기를 시작한다.

"쉬는 동안은 제 안에 열정이 없었어요.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어요. 정말 저 자신을 위해 잘해보고 싶어요. 다행히 제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았으니 다시 한 번 관심 가지고 봐주시면 좋겠어요. (웃음)"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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