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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D등급 판정 '재난위험시설물' 진천군 청사 '대수술'

송고시간2016-04-05 08:05

건립 40년 된 노후 건물…내달 내진 보강 사업 착수

(진천=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진천군청 본관 동에서 근무하는 A 주무관은 아주 가끔 불안감을 느낄 때가 있다.

2015년 6월 정밀 안전 진단 및 내진성능 평가에서 본관 동이 안전 D등급을 받고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되면서다.

D등급은 구조물에 결함이 생겨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심각한 상태다.

안전 D등급 판정 '재난위험시설물' 진천군 청사 '대수술' - 2

본관 동이 D등급을 받은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은 지 40년이나 됐다는 점이 꼽힌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본관 동(전체면적 4천300㎡)은 1976년 지어졌다.

건물이 낡고 오래돼 보조 부자재에서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본관 동에는 군수·부 군수실, 7개 실·과 1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영상회의실, 통신실, 전산실 등 군의 주요 시설도 본관 동에 있다.

군이 본관 동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내진 보강 사업 등에 나선다.

군은 올해 말까지 2억4천여만원을 들여 주요 구조물 보강은 물론 내진 보강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군이 신축 대신 보강 공사를 택한 것은 정밀 안전진단을 벌인 전문기관이 주요 결함을 보수·보강하고 내진성도 높인다면 현재 용도대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군은 이르면 5월부터 보수·보강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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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장기적으로 군 청사를 새로 건립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4년 12월 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마련한 군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매년 20억원가량총 2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금은 청사 건립 부지 매입비, 건축비 및 부대경비로 사용된다. 이 외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다.

군 관계자는 "인구 15만 진천 시(市)에 대비하고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청사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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