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프로야구- LG, 사상 첫 개막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종합)

송고시간2016-04-02 22:39

5시간13분 혈투…7번 이병규 끝내기 3루타로 한화에 이틀 연속 승리

KIA 헥터 '이름값'…곽정철은 1천792일만의 세이브

삼성·넥센 새 홈 구장서 첫 승전가

SK도 케이티 끝내기 실책으로 첫 승

(서울·대구=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김승욱 기자 = LG 트윈스가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개막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11회말 이병규(등번호 7번)의 끝내기 3루타로 8-7 승리를 거뒀다.

전날 개막경기에서도 혈투 끝에 연장 12회말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5-4로 이겼던 LG는 이틀 연속 연장 승부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출범 35년째를 맞은 한국프로야구에서 개막 2경기 연속 연장전 끝내기 승리는 LG가 처음이다.

개막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2013년 3월 30∼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해낸 적이 있으나 당시 두 경기 모두 정규이닝인 9회에 끝났다.

동일 대진의 개막 2경기 연속 연장전이 벌어진 것도 이번이 사상 처음이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2만6천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려 LG는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홈 개막 2경기 연속 매진도 달성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도미니카공화국)의 호투와 5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곽정철의 완벽한 마무리로 NC 다이노스를 4-3으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선발 등판한 헥터는 7이닝을 6안타와 사4구 둘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KBO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삼진은 세 개를 잡았다.

헥터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오른손 투수로 연봉 170만 달러를 받고 KIA와 계약해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연이은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다 2011년 6월 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이후 1천765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곽정철이 마무리했다. 곽정철은 KIA 세 번째 투수로 4-3으로 추격당한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삼진 하나를 잡으며 1⅓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곽정철은 2011년 5월 7일 문학 SK전 이후 무려 1천792일 만에 세이브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국민타자' 이승엽과 '차세대 스타' 구자욱의 맹활약으로 두산 베어스를 10-6으로 꺾고 새 홈구장 라이온즈 파크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전날 두산에 1-5로 패해 라이온즈 파크 첫 정규시즌 경기 승리를 방문팀에 내준 삼성은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1천200득점 고지를 밟았다.

넥센 히어로즈도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의 호투에 힘입어 새 보금자리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개막전에서 1-2로 졌던 넥센은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

선발 등판한 코엘로가 5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아 KBO 리그 데뷔전 승리와 함께 넥센의 고척돔 첫 승리까지 이끌었다.

SK 와이번스는 케이티 위즈와 연장 접전 끝에 시즌 1호 끝내기 실책으로 4-3으로 이겨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3-3으로 맞선 10회말 1사 만루에서 박재상의 내야 땅볼 때 케이티 1루수 김상현의 실책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보고, 전날 개막경기에서 당한 4-8 패배도 돌려줬다.

◇ 잠실(LG 8-7 한화) = 1회말 이병규(7번)의 우중간 적시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LG는 2회초 신성현에게 우익선상의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2회말 김재영, 김용주, 장민재 등 3명의 투수를 상대로 5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석 점을 쌓아 4-2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5회말에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초 최진행의 1타점 적시타로 쫓아갔다.

한화는 3-5로 뒤진 채 맞은 8회초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5-7로 패색이 짙던 LG가 9회말 박용택과 채은성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극적인 끝내기 안타가 나온 것은 11회말이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한화의 6번째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어 이병규가 좌전 안타를 쳤고, 한화 좌익수 송주호가 공을 뒤로 빠뜨린 사이 박용택이 홈을 밟아 긴 승부를 끝냈다.

◇ 마산(KIA 4-3 NC) = KIA는 1회 2사 후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브렛 필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홈까지 쇄도해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김원섭의 볼넷과 김주찬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필이 중전 적시타를 쳐 추가 득점했다. 이범호도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결국 5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5회까지 NC 타선을 3안타로 틀어막은 헥터가 6회 잠시 흔들렸다.

1사 후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고서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에릭 테임즈에게 몸에맞는공을 던져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석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KIA는 8회초 선두타자 이범호가 NC 최금강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솔로포를 쏴 시즌 첫 승리를 예감했다.

8회말 박석민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이어 등판한 곽정철이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해 전날 4-5 패배를 되갚았다.

◇ 대구(삼성 10-6 두산) = 삼성이 5-5로 맞선 8회말 대량득점하며 승부를 끝냈다.

선두타자 백상원이 중월 3루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고, 이지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1타점 중월 2루타가 나와 6-5로 균형을 했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은 팔을 길게 뻗었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무사 2, 3루에서는 구자욱이 1루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고, 1사 3루에서는 박해민이 기습번트로 또 한 점을 얻었다.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최형우는 우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올 시즌 10개 구단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이승엽이 4타수 2안타 1타점,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 고척(넥센 5-3 롯데) = 1회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대니돈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2사 3루에서 후속타자 김민성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

코엘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의 볼넷으로 기회를 엿봤다. 넥센이 투수를 이보근으로 바꾸자 최준석의 볼넷,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빼앗았다.

그러자 넥센이 6회말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이택근, 윤석민, 대니 돈의 연속안타에도 윤석민의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로 2사 1,3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김민성이 볼넷을 고른 뒤 채태인의 몸에맞는 공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동원이 바뀐 투수 정대현에게서 볼넷을 골라 다시 밀어내기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넥센은 8회에도 2사 후 연속 3안타로 추가 득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초 2사 2,3루에서 손아섭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 문학(SK 4-3 케이티) = SK는 1회말 정의윤이 케이티 선발 정대현을 중월 투런포로 두들겨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유격수 헥터 고메즈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한 점을 내준 SK는 3회말 2사 후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케이티도 만만찮았다. 5회 2사 후 연속안타와 볼넷, 하준호의 내야안타로 다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6회에는 1사 후 김상현, 박경수, 윤요섭의 연속안타로 추가 득점하고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득점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다가 결국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승부는 10회말에 갈렸다.

SK 선두타자 정의윤이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우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이재원 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나아갔다.

그러자 SK 배터리는 이재원과 김강민을 거푸 고의4구로 걸러 빈 베이스를 채웠다.

하지만 박재상의 내야땅볼 때 공을 잡은 1루수 김상현이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케이티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hosu1@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