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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태후' 이응복PD 인터뷰③ "시즌2 좋지만 가능성은…"

송고시간201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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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 눈빛에 누가 안 빠지겠나…송중기 앞으로가 더 기대

"송혜교만 한 배우 없어…멜로서 코미디, 심지어 몸개그까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고운 얼굴에 '신사의 품격'까지 갖춘 대위 유시진과 인형처럼 예쁘면서도 당찬 의사 강모연은 여심을 흔드는 '환상의 커플'이다.

제대하자마자 군복을 다시 입은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김수현, 이민호도 부럽잖은 한류스타로 부상했다. 한동안 국내 활동이 뜸했던 송혜교는 로맨스의 여왕임을 재확인했다.

'태양의 후예' 이응복 PD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촬영 전만 해도 '송송 커플'이 이렇게까지 근사한 그림과 '케미'(화학작용)를 만들어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PD는 "특히 유시진 눈빛이 정말 매력적"이라면서 "그 매력적인 눈빛으로 명대사를 하고, '그 힘든 걸 해내는 데' 어느 누가 빠져들지 않을 수 있겠나"고 자랑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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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와 송혜교가 '송송커플'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 모두 워낙 성격이 좋아 현장에서 막내 스태프와도 잘 어울렸다. 하지만 일단 카메라가 돌아가면 둘의 눈빛이 마주친 모든 순간이 매력적으로 바뀌었다. 송중기는 워낙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라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임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군대를 다녀와 군복을 다시 입는 일도 배우에게는 도전이라는 점에서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송혜교는 처음 전문직 역할을 맡아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금방 적응했고 어느새 의사가 됐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발전소에서 괴로워하는 의사로서의 눈물은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송혜교는 정말 연기 폭이 넓다. 코미디부터 멜로까지, 심지어 '몸 개그'까지 해내는 걸 보면 저런 배우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구원 커플'로 불린 진구와 김지원도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도약했다.

▲진구와 김지원은 가능성이 아직 많이 남은 배우다. 둘은 각자 역할 안에서 최선을 다해줬지만 더 표현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다른 드라마에서 재회해서 색다른 즐거움을 줬으면 좋겠다. '비밀'에서 처음 만나 '킬미, 힐미'(MBC TV)에서 재회한 지성과 황정음도 그래서 성공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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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을 내세운 드라마가 이렇게 성공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우리 사회가 군 문제에 예민한 부분도 있다.

▲유시진은 사명감이 넘치고 유머러스하며 잘생긴 군인이다. 다 좋아할 걸로 믿었다. 검사와 의사, 변호사, 정치인 등 드라마에 많이 등장하는 소재도 다 예민한 부분이 있다. 군인이 주인공이어서 문제 될 일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 군인이 가진 좋은 가치관에 큰 무게를 뒀다.

--일부에서는 애국심 고취 드라마라는 비판도 나온다. 3회에 등장한 국기 게양식 장면을 두고도 불편함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애국심은 원래 좋은 게 아닌가.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윤리와 상식을 배운다. 교과서적인 윤리와 상식이 판타지가 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태양의 후예'는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12회가 마지막회처럼 느껴졌다는 시청자도 많은데 남은 4회 관전 포인트는.

▲아직도 많은 일이 남아있다. 이제부터는 매회가 마지막회인 듯싶다.

--결말이 나지도 않았는데 시즌2를 요구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시즌2가 만들어지면 좋겠지만 사실 가능성은……(웃음). 출연진도 같은 배우들로 꾸려야 할 텐데 일정 맞추기도 쉽지 않을 테고, 두 작가도 다시 한데 만나기가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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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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