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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스리백도 안통하는 FC서울의 폭발력

송고시간2016-04-02 18:04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2일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경기에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 감독은 상대팀 FC서울에 대해 "약점을 찾기 힘든 팀이 됐다"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K리그 경기뿐 아니라 올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까지 모두 분석하고 내린 결론이라는게 김 감독의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스리백(3-back) 아니면 대응할 방법이 없다"며 이날 경기에 들고나올 전술을 공개했다.

최종 수비라인에 선수 5명을 밀집시키는 스리백은 올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는 서울의 공격진을 의식한 전술이었다.

실제로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올시즌 개막전에서 스리백 카드로 서울을 봉쇄했다.

반면 지난달 20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선 서울은 역시 스리백을 들고 자온 상주를 상대로 무려 4골을 몰아넣으면서 완승했다.

스리백이 포백(4-back)에 비해 최종 수비라인에 선수를 한명 더 배치하는 수비적인 전술이지만 서울의 공격력을 봉쇄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이야기다.

물론 김 감독은 "상주가 아닌 전북의 스리백을 참고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인천의 스리백은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서울은 초반부터 맹렬하게 인천을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데얀이 인천의 수비수 요니치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성공시켜 선제골을 얻어낸 것을 제외하고도 전반에만 1~2골이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반 7분엔 다카하기가 오른발로 때린 20여m짜리 장거리 슈팅이 인천의 골대에 맞고 튕겨나왔고, 전반 13분엔 신진호의 슈팅이 수비수에 막히기도 했다.

특히 전반 45분엔 다카하기의 패스를 받은 데얀의 결정적인 슈팅이 인천의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인천은 후반에도 스리백 전술을 고수했지만 서울은 어김없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주세종의 전진패스와 다카하기의 돌파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요니치가 태클로 차단을 시도했지만 다카하기가 감각적으로 피해가면서 오히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허용했다. 다카하기가 반대쪽의 박주영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했고, 박주영이 여유있게 골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포함해 올해 치러진 5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면서 올시즌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인정받고 있는 아드리아노는 후반 21분에나 교체투입됐다.

아드리아노는 경기 종료직전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47분 골지역 앞에서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뒤 가볍게 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인천의 스리백은 완전히 무력화됐다. 앞으로 서울을 상대해야 할 팀 감독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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