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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서말 구슬을 어떻게 꿸지 고민

송고시간2016-04-02 17:26

(전주=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전북 현대가 4월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두꺼운 선수층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도 확인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제주 전 이후 전북은 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빈즈엉(베트남)과의 원정과 9일 리그 포항 원정을 연달아 치른다.

이후 13일과 16일 홈에서 리그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를 상대한 후 20일 AFC 챔피언스리그 FC도쿄(일본) 원정과 24일 상주 상무 원정에 나서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전북이 애초에 다른 팀의 에이스들을 대거 영입해 더블스쿼드를 구축한 것도 시즌 중반 강행군을 버텨내고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대한축구협회(FA)컵 등을 석권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북의 넘치는 선수층에 대해 확실한 베스트11이 없어 조직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전북은 이날 제주전에서 전반전 확실한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들어 선수를 교체한 뒤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히려 후반전 60분 이후 우리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게 준비했었다"면서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신욱, 이종호, 한교원을 이날 후반 교체투입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후 빈즈엉전 선발로 내보내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이들이 그라운드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교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다보니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깨졌다고 봤다. 선발이 아닌 후반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조급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골을 넣었던 레오나르도도 그동안 조커로 자주 뛴 데 대해 "너무 오래 선발로 뛰지 못해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오늘 활약으로 많이 찾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발 경쟁이 그라운드에서 긍정적으로 표출될 수도 있지만 김신욱, 이종호 등 주전에만 익숙한 선수들에게는 조급함이라는 역효과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에 대해 "4, 5월은 일주일에 2경기씩 해야 한다. 빈즈엉 원정에 간 선수는 다음 경기 쉬고 수요일 리그 경기를 준비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 문화'가 있다. 팀 분위기에 희생하고 헌신해줘야 한다"면서 "분위기 잘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강희 감독은 "리그를 3등분했을 때 마지막 1/3이 중요한 만큼 (그때까지) 선수들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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