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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득점 도우미로 변신한 황의조, 해답 찾았다

송고시간2016-04-02 17:17

집중 견제로 슬럼프, 어시스트 집중해 팀 승리 견인

(성남=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가대표팀 원톱 자원 중 한 명인 성남 FC 황의조(24)는 최근 슬럼프에 빠졌다.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두 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공을 잡기만 하면 상대 팀 2~3명의 수비수가 달려들어 밀착마크를 펼쳤고, 황의조는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수원 FC전에선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실망했다.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황의조는 대표팀에 차출된 뒤에도 슬럼프 여파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레바논과 태국전에서 이렇다 할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황의조는 "정신적 압박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심리적으로 쫓겼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본인이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주변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겠다고 결심했다.

황의조는 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 홈경기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여러차례 선보였다.

전반 44분, 두 명의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면서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티아고에게 절묘한 패스를 했다.

후반 24분엔 역시 두 명의 수비수를 뚫고 오른쪽 측면에 있던 티아고에게 패스를 해 결승 골을 합작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집중 마크를 받는 상황을 역이용해 득점 기회를 만든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성남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를 크게 칭찬했다.

김 감독은 "황의조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다. 그는 상대 팀 많은 수비수에게 집중 마크를 받게 돼 있는데, 주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플레이한다면 주위에서 더 많은 득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황의조의 얼굴도 상기돼 있었다.

그는 "많이 연구했다. 내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중앙공격수라는 특성 때문에 상대 수비수들이 내 움직임을 계속 체크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역이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엔 어시스트상을 받는 것 아니냐'라는 취재진의 농담 섞인 질문에 "그 분야에 집중해야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한 골만 넣으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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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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