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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용전망 '하향'에 강한 불쾌감…"불필요한 걱정"

송고시간2016-04-02 12:57

관영언론 '무책임한 평가에 대한 대가' 엄포도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데 대해 중국 관계 당국들이 잇달아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2일 경제일보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스야오빈(史耀斌)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P는 최근 중국 경제의 균형 재조정이 예상보다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하고 신용등급이 올해 또는 내년에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에 대해서도 중국 본토와의 긴밀한 연계를 위험요인으로 지목하며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 부부장은 "신용평가기관들이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은 과대평가하고 중국정부의 개혁 및 위험처리 능력은 과소평가했다"고 비판했다.

또 "경제구조조정 및 실물경제 부채문제, 국유기업 개혁, 재정리스크 등에 대한 그들의 우려는 불필요한(unnecessary) 것"이라고 일축했다.

스 부부장은 중국의 구조개혁은 심화되고 있고 '중고속 성장'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안정적인 신용평가를 유지하는데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S&P가 "중국 경제의 발전 상황을 전면적으로 이해하며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관련 보도에서 중국당국이 국제신용평가기관의 부정적인 중국경제 전망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도 지난달 무디스가 중국의 정부 부채 증가, 외환보유액 감소 등을 이유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하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는 실제 투자자에 의해 이용될 수 있다", "중국은 '무책임한 평가'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해야 한다"는 루이화(瑞華)회계사무소 파트너 장롄치의 '제안'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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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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