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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까지…경기북부 산불·들불 잇따라

송고시간2016-03-31 12:07

사흘사이 6건…"영농쓰레기 소각 자제·담배꽁초 주의"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북한산국립공원에 불이 나는 등 경기북부지역에 산불과 들불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새에만 경기북부에서 산불과 들불이 각각 4건과 2건 발생했다.

31일 오전 5시 40분께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인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사패산 송추유원지 위쪽에서 불이 났다. 불은 능선을 따라 의정부시 호원동 원도봉산 9부 능선까지 번졌다가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 면적 0.33㏊가 소실됐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4시에는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미군 스토리사격장 야산에서 불이 나 약 18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미군 훈련 중 사용된 탄약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는데, 잡목 등 3.3㏊가 소실됐다.

북한산국립공원까지…경기북부 산불·들불 잇따라 - 2

지난 30일에는 남양주시와 고양시 등에서 각각 농작물과 쓰레기 소각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45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야산 아래 밭에서 이모(71)씨가 영농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이 났다. 이씨는 불을 끄려다가 산비탈에서 미끄러져 머리를 다쳤다.

같은 날 낮 2시 25분께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의 한 공터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으로 불이 번지고 트럭 2대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오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와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의 들판에서도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소나무·밤나무 등이 탔다.

소방 관계자는 "농민들이 농작물을 태우다가, 혹은 등산객의 안 꺼진 담배꽁초 하나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크게 번질 수 있다"며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제·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논·밭두렁 화재로 2013년 경기도내에서 13명(사망 4명, 부상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10명 안팎의 인명피해가 났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실수로라도 산불을 내면 최고 징역 3년 또는 최고 벌금 1천500만원의 처벌을 받는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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