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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의 北 노동당 대회 어떻게 진행되나

시군도당별 대표자 3천여명 선발절차 진행중
대북제재에 따른 외교적 고립으로 대회 3∼5일로 줄 듯
전문가 "김정은 시대 공식 개막…정책방향 주목"
북TV가 방영한 노동당 제6차 당대회 장면
북TV가 방영한 노동당 제6차 당대회 장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황철환 기자 = 북한이 오는 5월 7일부터 열리는 제7차 노동당 대회 준비를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앞으로의 일정과 당대회의 논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당대회는 1980년 6차 대회 이후 36년만에 열리는 것이며, 김일성·김정은 시대를 마감하고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선포하는 무대다.

29일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중순부터 당대회에 보낼 시·군 단위 후보자 선발 절차에 들어갔다.

조선노동당의 최고지도기관인 당대회 참가 대표자의 선출은 통상 시·군 단위에서 후보를 추천하고, 도 단위에서 선출 절차를 밟은 뒤 중앙당에서 걸러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946년 1차 당대회부터 1961년 4차 당대회까지는 노동자, 농민, 사무원 등 사회성분 구성에 따라 대표자를 뽑았지만, 1970년 5차 당대회부터는 결의권 대표자와 발언권 대표자로 나뉘어 선출되고 있다.

결의권을 갖는 대표자는 당원 중에서, 발언권만 갖는 대표자는 후보당원 중에서 선출되며, 선출 비율은 당 중앙위에서 정한다.

지난 6차 당대회의 선출 비율은 당원 1천명당 결의권 대표자 1명, 후보당원 1천명당 발언권 대표자 1명이었다. 이밖에 중앙당 지도부서 부부장 이상 등 당연직 참가자들이 포함된다.

참가 대표자 수는 1차 당대회 당시 801명에서 6차 당대회 3천220명으로 꾸준히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왔으며, 이번 7차 당대회 참가자 역시 3천여명 수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대회 참가 대표자 명단이 확정되는 시점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지역별 정치학습 등 준비 모임과 교통편·숙소 확보, 당대회 개최 전 사전교육 등에 소요되는 기간이 20∼30일 정도라는 점과 과거 사례 등에 비춰볼 때 다음달 중순까지는 명단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 北 노동당 대회 어떻게 진행되나
<그래픽> 北 노동당 대회 어떻게 진행되나

당대회 개회 이후 절차는 통상 ▲개회사 ▲주석단·대표자격심사위·회의록편집위·서기부 선거 ▲의제선정 ▲축사 및 축전 ▲중앙위 및 중앙검사위 보고 ▲분야별 토론 ▲당지도기관선거 ▲결정서 채택 ▲폐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는 당대회 시스템이 있는 중국이나 구소련과도 유사하다.

개최 기간은 짧게는 3일에서 최장 12일로 대회마다 달랐다. 직전 대회인 제6차 당대회는 5일간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7차 당대회 기간은 이보다 다소 짧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외국 대표단의 최고지도자 접견 일정이 중간중간 끼어들면서 개최 기간이 연장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탄(ICBM) 발사 실험으로 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로 외교적 고립이 심화한 현재 상황에서는 북한 당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할 주요 국가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 실장은 "이번 당대회는 국내 대표단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개최기간은 3일에서 5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쨌든 이번 7차 당대회는 앞으로 김정은 정권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평가다.

북한 당대회는 매번 중대한 정치적 문제나 정책을 다뤄왔다. 당대회는 중앙당 위원과 후보위원이 새로 선출되고 중앙위 정치국과 비서국, 당 중앙군사위 등 핵심 지도기관 구성원이 발표되는 등 지도부가 큰 폭으로 개편되는 계기이기도 하다.

김일성·김정일 중심의 단일 지도체계 공고화 이후 30여년간 소집되지 않는 등 유명무실해졌던 당대회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당 국가체제 복원의 화룡점정이 될지도 관심사다.

정 실장은 "이번 대회에선 경제와 핵을 (김정은의) 양대 업적으로 내세우며 향후 10년 정도를 내다보는 종합적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울러 당조직 전반을 점검·활성화해 당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김정은의 영향력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3/29 09: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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