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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커넥티드팜, 한국형 ICT 농업 미래 '활짝'

송고시간2016-03-29 06:14

최적의 생육환경 찾아내는 IoFㆍLOK 기술혁신

생산성↑실패율↓ "농업 패러다임 바뀐다"

케넥티드팜 소개하는 정재진 씨드림 대표
케넥티드팜 소개하는 정재진 씨드림 대표

케넥티드팜 소개하는 정재진 씨드림 대표

(부여=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한국에서는 농지 3.3㎡(1평)당 토마토 100㎏을 수확하지만, 농업 강국 네덜란드에서는 240㎏을 생산한다.

2.4배에 이르는 생산량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핵심적인 차이는 바로 정보통신기술(ICT)에 있다.

첨단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선진국의 농업은 생산성에서 한국 농업이 따라잡기 힘든 격차를 보인다.

29일 정보통신과 농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하는 '커넥티드팜'(Connected Farm)이 미래형 농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팜 기술 적용한 딸기농장
스마트팜 기술 적용한 딸기농장

스마트팜 기술 적용한 딸기농장

커넥티드팜은 지난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된 '씨드림'(Seedream)이 시작한 농업 ICT 실험으로 충남 부여에서 첫 시범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커넥티드팜이란 국내외 농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생육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다시 개별 농가의 생산력 확대를 위해 공유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커넥티드팜의 핵심 구성은 'IoF'(농장인터넷ㆍinternet of farm)과 'LOK'(연결된 개방형 지식ㆍLinked Open Knowledge) 두 가지다.

IoF는 국제 IoT 표준인 oneM2M을 기반으로 만드는 개방형 농업 플랫폼이다.

IoF가 구축된 농장에서는 센서가 온도, 습도, 풍향, 풍속, 일사량 등 기상정보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태양온도, 수분 등 온실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그리고 입력된 명령에 따라 창문과 환기 팬, 물, 영양액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작물이 잘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LOK는 국내외에 설치된 IoF로부터 수집한 빅데이터를 말한다.

스마트팜 기술 적용한 딸기농장
스마트팜 기술 적용한 딸기농장

스마트팜 기술 적용한 딸기농장

컴퓨터는 각 농장에서 보낸 생육정보와 에너지 소비량 등을 일간, 주간, 월간, 작기별로 분석해 특정 작물에 최적화된 생육환경을 찾아낼 수 있다.

수확량 예측도 가능하고, 병충해 진단프로그램과 에너지 절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

IoF와 LOK가 결합한 커넥티드팜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기존의 '스마트팜'보다 기술적으로 한층 더 진화한 형태다.

농민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농사 실패 확률은 더 떨어진다.

커넥티드팜 표준모델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농가에서 손쉽게 채택할 수 있다.

이 표준모델은 비싼 해외 제품으로 온실을 경영하고 있는 농민뿐만 아니라 귀농자 등 초보 농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 기사 농장제어 '알파고' 나온다…스마트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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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현재 첨단온실을 구축한 농가는 전체 농가의 2%에 불과하고, 이들 대부분이 일년 사용료가 수천만원까지 가는 네덜란드 프리바(Priva) 제품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티드팜은 부여 남면 일대에서 먼저 시작됐다. 토마토를 재배할 시범농장은 현재 6천㎡(약 1천800평) 규모로 건축 중이다.

씨드림은 이 농장에서 4년 안에 선진국 수준의 토마토 생산량을 달성해 수익 증대 효과를 증명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딸기, 파프리카 등 시설원예 주요 작물 17종에 대한 생물정보를 제공할 예정인데, 빅데이터 수집을 위해 국내외 대규모 농장에 IoF를 구축하고 있다.

또 귀농 희망자를 모아 영농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일본 치바대, 중국농업대 등과는 이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정재진 씨드림 대표(단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농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시기에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만들려면 ICT 접목이 꼭 필요하다"며 "커넥티드팜이 쉬운 농업, 수익이 나는 농업, 과학 농업 실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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