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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방어' 최현미 "통합 챔피언에 도전할 겁니다"

송고시간2016-03-27 20:10

남자 선수와 두 달간 150라운드 스파링 소화하고 출전

강펀치 날리는 최현미
강펀치 날리는 최현미

강펀치 날리는 최현미

(광명=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한 최현미(26)가 통합 세계 챔피언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최현미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 특설 링에서 열린 WBA 여자 슈퍼페더급(58.97㎏급) 3차 방어전에서 다이아나 아얄라(26·콜롬비아)에게 10라운드 경기 끝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두 명의 심판이 100-90, 한 명의 심판이 99-91로 최현미의 손을 들어줄 정도로 압승이었다.

이로써 최현미는 3차 방어에 성공함과 동시에 13전 12승(4KO) 1무로 무패의 전적을 이어갔다. 아얄라의 전적은 35전 19승(13KO) 12패 4무가 됐다.

최현미 '승자의 미소'
최현미 '승자의 미소'

최현미 '승자의 미소'

아얄라는 풍부한 경기 경험에다 여자 복서로는 드물게 높은 KO율을 자랑했지만 인·아웃복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최현미에게는 상대되지 않았다.

아얄라보다 키가 5㎝나 더 큰 최현미(170㎝)는 긴 리치를 활용해 왼손 잽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도 상대의 허점만 보이면 과감한 원투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최현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시합을 위해 두 달 전부터 남자 선수와 150라운드까지 스파링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는 여자 스파링 상대가 없다. 그래서 보통 한 시합을 치르기 위해 남자 선수와 100~150라운드 정도 스파링을 한다. 이번에도 150라운드 정도 스파링을 하고 경기에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최현미는 이날 아웃복싱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상대보다 신체적 조건에서 월등한 만큼 치고 빠지기만 해도 됐다. 오히려 파고들어 갔다가는 펀치력이 남다른 아얄라에게 카운터 펀치를 허용할 수 있었다.

세계 최초로 열린 동굴 권투 경기
세계 최초로 열린 동굴 권투 경기

세계 최초로 열린 동굴 권투 경기

하지만 최현미는 자신감이 붙은 5~6라운드에서 저돌적으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링 코너에서는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최현미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최현미는 이에 대해 "나는 아웃복서도 아니라 인·아웃 복서다. 전형적인 아웃복서라면 모르겠지만 나는 인·아웃 복서이기에 찬스가 보이기에 들어간 것이다. 내 타이밍도 있었다"고 했다.

체급을 올리기 전 페더급에서 7차 방어, 그리고 이제 슈퍼페더급에서 3차 방어에 성공한 최현미의 다음 목표는 뭘까.

그는 "방어전이 10회를 넘었기에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며 "통합챔피언에 도전해 세계복싱기구(WBO), 세계복싱평의회(WBC) 등 가져올 수 있는 타이틀을 모두 다 가져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현미는 마지막으로 동굴에서 타이틀 매치를 치른 것에 대해서는 "이전까지 치렀던 어떤 대회 장소보다 마음에 든다"며 "관중들의 응원 소리가 울려서 들려왔다. 큰 힘이 됐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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