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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CNN' 알자지라, 경영난에 500명 해고

송고시간2016-03-27 19:29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중동의 CNN'으로 불리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방송을 소유한 지주회사 알자지라 미디어네트워크(AJMN)는 27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를 통해 500명 정도를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몇 달간 전 세계적인 미디어 환경 변화에 최적화할 방안을 검토한 결과 약 5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며 "감출 인력의 대부분은 카타르 본사 소속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스타파 수아그 알자지라 미디어네트워크 사장 대행은 "이번 결정은 외면할 수 없는 언론 산업에 부는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며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옳은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중동 외 지역으로 보도망을 늘리는 데 자금을 과도하게 투자했고 최근 경쟁 매체가 늘어난 데다 스마트폰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경영난에 직면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미 광고 급감에 따른 경영 악화에 따라 2013년 8월 설립한 미국 내 계열사인 알자지라 아메리카를 다음 달 폐업하기로 했다.

알자지라는 카타르 왕실의 지원을 받아 1996년 설립된 언론사로, 알카에다의 수괴였던 오사마 빈라덴 등을 단독 인터뷰하는 등 중동 지역 분쟁을 미국과 다른 시각으로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카타르 왕실이 소유한 탓에 걸프 지역 수니파 왕정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고, 무슬림형제단과 수니파 무장조직의 근본 사상인 와하비즘을 옹호한다는 편향성에 대한 비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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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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