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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챔피언' 최현미, '동굴'에서 3차 방어 성공

송고시간2016-03-27 19:06

세계 최초 동굴 타이틀 매치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최현미 3차방어 성공
최현미 3차방어 성공

최현미 3차방어 성공

(광명=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인 최현미(26)가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 특설 링에서 열린 WBA 여자 슈퍼페더급(58.97㎏급) 3차 방어전에서 콜롬비아 출신 다이아나 아얄라(26)에게 10라운드 경기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최현미는 2008년 여자 페더급 세계 챔피언에 올라 7차례나 타이틀을 지켜낸 뒤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2013년 8월 일본의 노장 파이터 푸진 라이카를 판정으로 누르고 2체급을 석권했다.

강펀치 날리는 최현미
강펀치 날리는 최현미

강펀치 날리는 최현미

이어 2014년 5월 1차 방어, 2015년 5월 2차 방어에 성공한 최현미는 이날 3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롱런' 가능성을 확인했다.

프로 전적은 13전 12승(4KO) 1무가 됐다.

아얄라보다 신장이 5㎝나 큰 최현미(170㎝)는 신체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했다.

최현미는 긴 리치를 활용해 왼손 잽을 연이어 아얄라의 안면에 꽂아넣으며 접근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9승 중에서 KO승이 13차례에 이를 정도로 남다른 펀치력을 자랑하는 아얄라는 큰 펀치를 휘두르며 한 방을 노렸지만 최현미에게 닿지 않았다.

1~2라운드에서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인 최현미는 이후 왼손 잽을 살리면서도 상대의 허점이 보일 때는 과감한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유효타를 꽂아넣었다.

최현미 '승자의 미소'
최현미 '승자의 미소'

최현미 '승자의 미소'

최현미에게 시종일관 왼손 잽을 허용한 아얄라는 경기 후반 스텝이 무뎌지는 모습을 보였다. 승기를 잡은 최현미는 9~10라운드에서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포인트를 착실하게 쌓으며 승리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갔다.

최현미가 34전의 프로 전적을 자랑하는 아얄라(19승(13KO) 11패 4무)보다 경기 경험이 많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

평양에서 태어난 최현미는 2004년 아버지를 따라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 국내에서 WBA나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 챔피언은 남녀를 통틀어 최현미가 유일하다.

광명시가 유치, 후원한 이번 타이틀 매치는 동굴이라는 이색적인 환경에서 열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복싱 경기가 동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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