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올림픽축구> 신태용의 한숨…"경기력 떨어진 선수 많아 고민"

송고시간2016-03-27 18:27

(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소속팀에서 뛸 수 있도록 대표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주는 상황이 됐네요."

알제리와 1차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맛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8일(오후 7시·고양종합운동장) 예정된 2차 평가전을 앞두고 '변화' 대신 '실리'를 선택하기로 했다.

신 감독은 2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2차 평가전에서는 1차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가 많아 변화를 주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1차 평가전에 결장했던 공격수 김현(제주)과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된 이창민(제주)를 2차 평가전에 선발로 내세우는 정도의 '소폭 변화'만 주기로 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25일 치러진 알제리와 1차 평가전에서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1차 평가전에서 승리한 만큼 2차 평가전에는 새로운 얼굴을 투입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신 감독은 "1차 평가전 결과가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선수가 많은 게 문제"라며 "평가전의 의미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지만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가 많이 이번에는 그러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올림픽 본선에 데려가려고) 생각해온 선수들의 경기력이 못 올라오고 있다"며 "1차 평가전에 나선 선수들이 2차 평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특히 "권창훈과 문창진은 소속팀에서 계속 주전으로 뛰고 있어서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주전에서 밀려 있는 선수들은 절대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려 준 뒤 소속팀으로 돌려보내 팀의 주전으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게 신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의 소속팀 감독에게 경기를 뛰게 해달라고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해서 소속팀 감독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방법 밖에 없다. 1, 2차 평가전을 비슷한 선수로 치러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아무래도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는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공격적인 4-1-4-1 전술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둔 4-2-3-1 전술을 써야할 것"이라며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다양한 역습을 구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제리와 2차 평가전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낙점을 받은 김현은 "공격수들의 득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올림픽 본선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꼭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헤딩 만큼은 어떤 공격수와 비교해도 자신이 있다"며 최종엔트리 합류의 기대감을 밝혔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창민 역시 "선수들 모두 티를 내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게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서기 위해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축구> 신태용의 한숨…"경기력 떨어진 선수 많아 고민" - 2

<올림픽축구> 신태용의 한숨…"경기력 떨어진 선수 많아 고민" - 3

horn90@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