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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친유 3인방' vs 與공천자 12인 미묘한 갈등

송고시간2016-03-27 18:10

새누리 대구 공천자 모임 시각에 3인방 별도 회동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공천 파동 끝에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구 을) 의원이 함께 탈당한 류성걸(동구 갑)·권은희(북구 갑) 의원과 잇따라 연대 행보에 나서 새누리당 공천자들과 미묘한 신경전이 빚어지고 있다.

이들 의원은 27일 오후 유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모임을 갖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워유저들의 오프라인 모임이 이들을 초청하는 형식이었지만 탈당한 친유승민계 3인방의 '연대'로 읽히기에 충분했다.

같은 시각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사에서는 20대 총선에 출마할 대구지역 새누리당 후보 12명이 모여 상견례 겸 선거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친박 감별사'를 자처해온 조원진(달서 병) 의원은 이들의 모임을 의식한 듯 "20대 국회에서 무소속 출마자에 대한 복당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3인방은 이날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서 주최한 '2016 부활절 연합예배'에도 나란히 자리해 눈길을 모았다.

대구 '친유 3인방' vs 與공천자 12인 미묘한 갈등 - 2

예배에는 야당 후보는 물론이고 새누리당 후보들도 대거 참석했지만 3인방은 가운데 좌석에 나란히 앉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들의 연대는 후보 등록 때부터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대구 북구 대현동에 있는 북구·동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 모여 취재진의 질문에 간단히 답한 뒤 나란히 후보등록을 했다.

이 건물 1∼2층에는 북구선관위가, 3∼4층에는 동구선관위가 있다.

당시 유 의원은 "서로 연락해서 오전 10시에 등록하기로 했고 그래서 만났다"고 설명해 '연대'를 과시한 바 있다.

이어 같은 날 당 지도부가 동구 을 선거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 새누리당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자 "탈당한 마당에 당 지도부가 결정한 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들에 대한 지원 의사는 분명히 밝혔다.

유 의원은 "저와 뜻을 같이했다는 이유로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다른 후보들을 도울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진박'으로 분류돼 새누리당으로부터 동구 을 선거구에 단수 공천된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은 지난 26일 추경호(달성), 이인선(수성 을)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무소속 바람 차단에 주력했다.

정 전 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유 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바람이 일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무소속 바람은 없을 것이다"고 잘라 말하고 "(유권자들이) 19대 현역 의원인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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