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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명호 대신 김지후…KCC '변화의 승리'

송고시간2016-03-27 17:45


<프로농구> 신명호 대신 김지후…KCC '변화의 승리'

잭슨 집중 방어

잭슨 집중 방어

(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슈터와 같이 뛰게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프로농구 전주 KCC 추승균 감독은 고양 오리온을 상대하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딜레마를 하나 갖고 있다.

상대 포인트가드 조 잭슨을 틀어막으려면 수비력이 강한 신명호를 뛰게 해야 하지만 신명호는 외곽슛이 좋지 않다는 약점이 뚜렷한 선수다.

그렇다고 해서 신명호 대신 김민구나 김지후 등 슈터를 내보내면 잭슨을 제어하기 어렵게 되면서 오리온의 기가 살아난다는 점이 추승균 감독의 고민이다.

추승균 감독은 4차전까지는 그래도 신명호를 중용했다. 잭슨 수비의 임무를 띤 신명호는 4차전에서 비록 팀은 졌지만 3점슛도 4개나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

그러나 27일 전주에서 열린 5차전에서 추승균 감독은 다른 카드를 꺼냈다.

승리의 주역

승리의 주역

오리온이 외곽슛이 없는 신명호에 대한 수비를 사실상 포기하고 안드레 에밋을 틀어막는 페인트존 수비에 전념하기 때문이었다.

에밋 역시 자신에게 더블팀 수비가 들어왔을 때 공을 밖으로 빼주면 한 방을 터뜨려줄 수 있는 슈터와 함께 뛰는 것을 더 선호했다. 대신 잭슨의 수비는 자신이 직접 맡겠다고 했다.

추승균 감독은 5차전에 슈터 김지후를 선발로 냈고 잭슨 수비는 에밋이 직접 맡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이 변화는 성공을 거뒀다. 김지후는 1쿼터 초반 3점슛 하나를 터뜨리며 초반 분위기를 KCC 쪽으로 가져오는데 공헌했고 오리온 역시 KCC의 외곽 슈터들을 의식해 신명호가 뛸 때처럼 페인트존 수비에만 전념하지 못했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앞선 경기에서 수비수인 신명호나 장신 포워드 정희재 등을 뛰게 하니 상대 수비가 너무 안쪽으로 몰려서 에밋이 힘들어했다"며 "그런데 오늘은 김지후나 송교창 등을 기용하면서 에밋이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에밋은 이날 38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태풍 역시 "경기 초반에 오리온 수비가 워낙 에밋만 바라보고 안쪽에 몰려 있기 때문에 경기 초반에 의식적으로 외곽에서 기회만 나면 던지려고 한다"며 "이후 상대 수비가 외곽으로 좀 나오면 그때 에밋이나 허버트 힐, 하승진 등 골밑에 기회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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