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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은메달' 펜싱 서지연 "올림픽, 정말 출전하고 싶다"

송고시간2016-03-27 17:42

"열심히 하자고만 다짐…올림픽 나가면 금메달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6 국제펜싱연맹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를 앞두고 주목받은 한국 선수는 김지연(28·익산시청)과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었다.

둘은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하지만 25∼2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시상대에 선 한국 선수는 김지연도 구본길도 아니었다.

세계랭킹 36위인 서지연(23·안산시청)이었다.

서지연은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야나 에고리안을 상대로 10-15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서지연은 27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훈련하는 동안 계속 잘 안 됐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며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만 하자'고 다짐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지연은 16강에서 세계랭킹 2위인 우크라이나의 올가 카르란을 15-14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12-14로 뒤지다가 한 점, 한 점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고 15-14로 역전해 홈 관중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후 8강, 4강을 거쳐 결승전까지 올라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 10월 베네수엘라 월드컵(준우승) 이후 5개월 만의 국제대회 입상이다.

서지연은 이번 대회에서 39점을 얻어 세계랭킹 18위(79점)로 껑충 뛰어올랐다.

서지연은 이번 준우승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다음 달 4일을 기준으로 세계랭킹 14위 안에 들어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전 출전이 좌절되더라도 서지연은 이번 준우승으로 단체전에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서지연은 "올림픽에 정말 출전하고 싶지만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만약 나가게 되면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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