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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홈런왕 김사연 스타 예고, 니퍼트 찜찜한 부진

송고시간2016-03-27 17:39

4할 발디리스 타격왕·김사연 6개로 홈런 1위

윤석민·니퍼트 에이스는 10점대 ERA 부진


4할 발디리스 타격왕·김사연 6개로 홈런 1위
윤석민·니퍼트 에이스는 10점대 ERA 부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범경기 성적으로 모든 걸 판단해도 안 되지만, 아무것도 보지 않으려 해도 안 된다.

겨울 동안 뜨거운 땀방울을 쏟으며 3월만 기다린 선수들에게 시범경기는 또 하나의 시즌이다.

특히 1군에서 자리가 확실하지 않은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삼성 2루수 주전 경쟁에 뛰어든 백상원은 "내게는 시범경기가 곧 정규시즌"이라고 말했다.

27일 막을 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는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타격 1위는 아롬 발디리스(삼성)가 타율 0.400으로 차지했다. 처음 류중일 감독은 "제대로 칠지 걱정"이라고 평가했지만, 14년 만의 삼성 시범경기 1위를 견인했다.

발디리스와 마찬가지로 올해 첫선을 보인 윌린 로사리오(한화)는 타율 0.395로 타율 2위, 홈런 4개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백상원은 규정타석 미달로 순위에는 이름이 빠졌지만, 타율 0.421로 활약을 예고했다.

홈런에서는 김사연(케이티)의 활약이 눈에 띈다. 한화와 넥센을 거쳐 2014년부터 케이티에서 뛰는 김사연은 작년 1군 첫해 선구안에 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홈런 6개로 쟁쟁한 홈런 타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14년 퓨처스리그 두 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던 김사연은 올해 외야 주전 경쟁에 경력 한 줄을 추가했다.

그 뒤를 2009년 정규시즌 홈런왕 김상현(케이티)과 2011년 홈런왕 최형우(삼성)가 5개로 이었다.

우승 후보 NC에서도 시범경기 1위가 나왔다. 나성범은 타점 17점으로, 이재율은 도루 7개로 각각 1위에 올랐다.

투수 중에서는 김광현(SK)과 김재영(한화)이 눈에 띈다.

김광현은 벌써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4경기 2승 1패 14⅓이닝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광현은 3월부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대졸 사이드암 루키 김재영은 한화 마운드에 비친 한 줄기 빛이다.

시범경기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2승 15이닝 평균자책점 0.60을 거뒀다.

1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무실점을 기록한 장시환(케이티) 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좋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재영은 선발투수며, 순번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선발진 투입을 확정했다.

반면 시범경기에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정규시즌에 들어간다.

타격 사이클이 있는 타자들은 그래도 사정이 낫지만, 투수가 두들겨 맞는 건 좋은 신호가 아니다.

새로운 공을 시험하는 등 사연이 있을 수 있지만, 에이스의 부진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감독 머리를 아프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작년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더스틴 니퍼트는 4경기에서 16⅓이닝을 던져 1승 2패 평균자책점 11.02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공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이 걸린다.

또한, 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중도 귀국한 윤석민(KIA)도 3경기 9이닝 1패 평균자책점 13.00에 그쳤다.

홈런만 4개를 내줬고, 구속도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시범경기 희망과 우려를 뒤로하고, KBO 리그는 다음 달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정규시즌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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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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