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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술에 입댄 安, 위기속 제3정당 구축에 '올인'

송고시간2016-03-27 17:40

총선패배시 정치생명 위태…대권주자 진짜 시험대 올라당지지도·지역구 위기…첫 창당포기후 첫 음주·눈물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4·13 총선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3당 체제 실험을 성공시켜야 하는 동시에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를 돌파해 재선 관문도 넘어야 한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실패할 경우 대권가도에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정치생명까지 자칫 위태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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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휴일인 27일 새벽 부활절 미사 참석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지역구 표밭을 다졌다.

그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국회가 미래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당 공동대표 취임이 결정된 직후 "모든 것을 걸고 총선을 책임치고 치르겠다"며 당의 창업주이자 대표 브랜드로서 총선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공동대표로서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궐선거를 치렀지만 총선을 직접 주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안 대표가 대권주자로서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있다.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서 자리잡으면 안 대표도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지만 반대의 경우 리더십에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야권분열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선거일을 불과 보름여 앞둔 현재 당 지지율은 10% 안팎에서 정체돼 있고, 호남 이외 지역의 당 지지세에 물음표도 여전한 상황이다.

안 대표가 지난 25일 총선 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면서 "교섭단체 구성이 최소 목표"라며 40석을 목표로 제시한 당의 입장보다 보수적 언급을 한 것도 이 같은 현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안 대표 본인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상황도 절대 녹록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가 안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야권연대 절대불가 '쐐기'를 박은 것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 대표는 2년 만에 술을 입에 대는가 하면 눈물을 보이는 등 복잡한 심경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안 대표의 후원회장을 지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는 전날 안 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안 대표가 25일 밤 자신의 집을 찾아와 술을 마신 사실을 공개했다.

안 대표는 17년 전 급성 간염을 앓은 뒤 술을 끊었으나, 2년 전 민주당과 통합 직후 측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자리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개소식에서 최 교수의 축사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노원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교수의 심정이 가슴에 와닿았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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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마포 당사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로 구성된 '국민편 일당백' 유세단을 발족했다.

이들은 당 차원의 전략 지역 유세에 나서는 동시에 각종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당의 총선 기조를 홍보할 계획이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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