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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문화재청장 "팔미라 유적 상당수 건재…곧 재건 착수"

송고시간2016-03-27 16:36

유네스코 "팔미라는 고대유적이자 시리아의 상징" 탈환 환영

파괴된 팔미라 벨 신전[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괴된 팔미라 벨 신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리아 정부군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 재탈환 눈앞"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시리아군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1년 가까이 차지했던 시리아 고대 도시 팔미라를 탈환함에 따라 IS가 파괴한 팔미라 고대 유적의 상태와 복구 작업 등이 주목받는다.

시리아군은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 지원 덕분에 4주간에 걸친 팔미라 탈환 작전에 성공, 27일 고대 유적지를 포함한 팔미라 전역을 장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IS가 '우상 숭배'라며 파괴했던 팔미라의 고대 유적지의 상태와 이후 복구 작업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라진 벨 신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사라진 벨 신전[AP=연합뉴스 자료사진]

IS, 시리아 팔미라 고대신전 폭파

IS는 2세기 때 세운 개선문을 비롯해 바알 샤민 신전, 벨 신전 등의 고대 묘지와 조각상 등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8월에는 50년간 팔미라 유적을 연구한 노학자를 참수하기도 했다.

이들 유적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파괴 행위가 인류의 문화에 대한 범죄라는 비난이 들끓었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27일 러시아 TV에 출연, "유적이 일부 사소한 피해를 제외하고 괜찮은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시리아 군 당국이 허가한다면 민간인 전문가들이 들어가 피해를 분석하고 복구 작업에 나설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압둘카림 청장은 최근 팔미라에서 무인기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런 낙관론을 폈다.

팔미라 유적지의 '바알샤민 신전' 폭파장면[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팔미라 유적지의 '바알샤민 신전' 폭파장면[AP=연합뉴스 자료사진]

IS가 25일 공개한 파괴된 팔미라 유적지의 '바알샤민 신전'

그는 벨 신전을 에워싼 벽을 포함해 팔미라를 대표하는 출입구 4개의 건물인 테트라파일론, 원형극장, 긴 열주 회랑 등 상당수 구조물이 건재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해봐야만 실제로 얼마나 파괴됐는지 분석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압둘카림 청장은 "신전 두 곳과 개선문, 무덤 탑 등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걱정스럽다"고 밝히고 나서 IS가 몰래 발굴해간 부장물의 규모가 얼마나 될는지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IS는 자금을 긁어모으기 위해 문화재의 밀반출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적지에 깃발 게양한 IS[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적지에 깃발 게양한 IS[연합뉴스 자료사진]

IS, 시리아 팔미라 유적에 깃발 게양

압둘카림 청장은 국외로 반출된 시리아 유물이 해외 시장에 나오면 바로 확인될 것인 만큼 시리아가 회수해 유적을 재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현장에 남겨진 자재로, 남겨진 기둥을 활용해 유적을 재건할 것"이라며 "우리는 팔미라를 되살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의 조반니 보카르디 긴급대응팀장은 러시아 방송인 RT에 "팔미라가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시리아의 상징"이라면서 시리아군의 팔미라 탈환 소식을 환영했다.

조반니 팀장은 "유적 파괴 실상이 어떠한지 현장 조사가 필요하지만, 지뢰 매설 등 현장 상황 탓에 시간과 비용이 꽤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문화재청장 "팔미라 유적 상당수 건재…곧 재건 착수" - 2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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