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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렸는데…' 썰매 대표팀, 트랙 이상에 아쉬움 토로

송고시간2016-03-27 16:16

냉각 장치 문제로 훈련 못 해…봅슬레이 대표팀, 캐나다로 출국

상비군 김근보의 힘찬 출발
상비군 김근보의 힘찬 출발

상비군 김근보의 힘찬 출발

(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아쉽죠. 그렇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내년에 더 열심히 해야지요."

27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이용(38) 총감독은 슬라이딩센터 얘기가 나오자 깊은 한숨부터 쉬었다.

하지만 그는 애써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향한 질주
국가대표를 향한 질주

국가대표를 향한 질주

대표팀은 지난겨울 북아메리카(미국·캐나다)와 유럽에서 대회를 치르면서도 평창 슬라이딩센터 완공을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썰매 경기가 열릴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지난달 완공돼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국제루지경기연맹(FIL)으로부터 사전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냉동 플랜트에 이상이 발견되면서 대표팀 훈련에 차질이 생겼다. 트랙의 얼음이 녹아내린 것이다.

이 장치에만 문제가 없으면 대표팀은 다음 달 중순까지 실전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대표팀은 하루에 6번씩 한 달간 총 200번 가까이 이 트랙을 이용할 계획이었다.

인터뷰하는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
인터뷰하는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

인터뷰하는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

썰매는 다른 어느 종목보다 트랙에 대한 적응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스켈레톤 윤성빈은 평창 트랙에서 무한 반복 훈련을 할 예정이었지만 초반부터 계획이 틀어졌다.

특히, 봅슬레이 대표팀은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썰매를 평창에서 시험 주행할 수 없게 되자 이달 말 캐나다로 출국하는 것으로 스켈줄을 급하게 바꿔야 했다.

대표팀과 연맹 관계자들은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관계를 의식한 듯 최대한 말을 아꼈다.

원윤종은 "평창에서 훈련을 못 하는 것은 아쉽지만 그 기간을 무료하게 보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캐나다에서 시험 주행을 잘하고 돌아온 뒤 본격적으로 다시 강도 높게 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신성 연맹 회장은 "트랙과 관련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와 강원도에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며 "올해 10월에는 모든 준비가 완료돼 선수들이 차질없이 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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