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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소 브뤼셀 테러범, 무슬림 이민자 처우에 불만"

송고시간2016-03-27 16:26

공항 테러범으로 추정…"형은 10여년 전 경찰에 사살"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브뤼셀 테러를 수사 중인 벨기에 검찰이 26일(현지시간) 용의자 중 처음으로 기소한 파이칼 셰푸는 자벤텀 국제공항에서 실제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다.

일단 브뤼셀 검찰은 '파이칼 C'라는 인물이 테러 단체에 가담하고 테러에 의한 살인과 살인 미수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유럽 언론들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그의 이름이 파이칼 셰푸로, 공항 테러를 직접 수행한 3명 중 한 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테러 당일 공항 폐쇄회로(CC)TV에 찍힌 3명 중 다른 2명은 자폭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수사당국은 폭탄이 터지지 않아 자폭에 실패하자 현장에서 달아난 나머지 1명을 추적 중이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수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셰푸는 벨기에 내 무슬림들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극단주의 사상을 전파하려 한 30대라고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셰푸는 과거 한 공원에서 지내는 이민자들에게 과격한 극단주의를 퍼뜨리려 한 혐의로 여러 차례 구금된 적이 있다고 이방 마이외르 브뤼셀 시장이 현지 신문 르수아르에 말했다.

그는 "위험한 인물"로, 이 공원 출입이 금지됐다고 마이외르 시장은 덧붙였다.

셰푸는 2014년 영상에 등장해 브뤼셀 북부 스테이노커르제일의 한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망명 신청자들이 받는 대우가 부당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라마단 기간 낮 시간대에 단식한 무슬림들이 일몰 후 식사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억압받는 자'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올라 있는 이 영상에는 "기본적인 자유가 침해받고 있으며 벨기에 무슬림들은 이런 학대를 저지하려 시급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셰푸의 형 카림이 2002년 강도 혐의로 수배 중에 스하르베이크 경찰에 사살됐다고 벨기에 신문 라 카피탈이 보도했다. 카림의 집에서는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수류탄으로 가득 찬 자루가 발견됐다.

가디언은 카푸가 '자칭 언론인'이었다고도 전했다.

2005년부터 셰푸가 벨기에 북아프리카인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콘탁트 인터르'의 진행자로 벨기에 매체 보도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셰푸는 다른 라디오 방송국이 송신 주파수를 방해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한 적도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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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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