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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평창이 목표'…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 선발전 '후끈'

송고시간2016-03-27 15:40

역대 최다 49명 참가…원윤종·서영우 "나도 저랬었지" 감회

(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꼭 뽑히고 싶습니다. 저도 평창 올림픽을 목표로 열심히 할 자신 있습니다."

김수현(28) 씨는 각오를 밝혀달라는 요청에 기다렸다는 듯이 씩씩하게 대답했다.

김씨는 2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스타트 훈련장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 선발전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 대구에서 왔다.

지난해 봅슬레이에 지원했다 탈락한 김씨는 올해는 스켈레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천에서 온 이종혁(24)씨는 봅슬레이 국가대표를 꿈꾼다.

그는 "여름에 수영장에 갈 생각으로 몸을 만들다가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씨는 현재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

그렇다고 실력도 없이 호기심에 도전한 것은 아니다.

이씨는 2008년 전국중고육상경기연맹 대회 400m 대회에서 51초00으로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 선발전에는 두 사람을 포함해 총 49명이 참가했다.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 원윤종(31)-서영우(25), 스켈레톤 세계랭킹 2위 윤성빈(22)의 맹활약 덕분에 역대 선발전 중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육상, 사이클, 태권도, 축구, 유도 등 다양한 종목에 몸담아 봤지만 아직 봅슬레이·스켈레톤은 TV에서만 본 수준이다.

전날 자세 연습을 한 참가자들은 이날 스타트 기록을 측정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참가자 중 봅슬레이 8명(남자 6명·여자 2명), 스켈레톤 4명(남자 2명·여자 2명)을 국가대표로 뽑을 예정이다.

선발된 선수들은 앞으로 원윤종-서영우, 윤성빈 등과 동고동락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하게 된다.

원윤종도 5년여 전에 같은 장소에서 선발전을 치렀다.

그는 "참가자들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당시에는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결국 뽑혀서 여기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윤성빈은 "나도 처음에 운동 시작할 때는 이렇게 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며 "스켈레톤이 좋아서 시작했을 뿐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용(38)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감독은 참가 선수들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참가자의) 양보다 질을 따질 때"라며 "육상 선수 출신이 더 많기를 기대했다"고 아쉬워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스타트 기록이 최종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종목보다 육상 출신이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나도 평창이 목표'…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 선발전 '후끈' - 2

'나도 평창이 목표'…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 선발전 '후끈' - 3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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