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밀워키 투수 황당한 부상…야구화 벗다가 무릎인대 파열

송고시간2016-03-27 14:27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의 왼손 투수 윌 스미스(27)가 야구화를 벗다가 넘어져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올해 밀워키의 마무리 임무를 맡아야 하는 스미스는 뜻밖의 부상으로 자칫 시즌 대부분을 부상 치료와 재활로 보낼 수도 있게 됐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구단에 따르면 스미스는 지난 2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 뒤 클럽하우스 출입구에서 자신의 스파이크를 벗다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게 됐다.

왼발로 선 채로 끈을 풀지 않은 오른쪽 신발을 벗으려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오른 무릎을 다친 것이다.

스미스는 "투구를 하고 난 뒤라 스파이크가 꽉 조여 있었다"면서 "그래서 더 힘을 줘서 벗기려다가 넘어졌다"고 부상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스미스는 "늘 신발을 벗지만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 누가 생각하겠느냐"면서 "아마도 난 앞으로 샌들만 신고 다녀야 할지 모르겠다"며 자신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5년 차인 스미스는 올 시즌 우완 제러미 제프리스와 함께 밀워키의 마무리 임무를 나눠서 맡을 예정이었다. 셋업맨으로 뛴 지난해에는 76경기에 나와 7승 2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스미스는 엘리트 구원투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슬라이더는 가장 치기 어려온 공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스미스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데 아쉬워했다.

오른 무릎 외측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알려진 스미스는 조만간 정밀검사를 받고 치료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복귀 시기는 수술 여부에 달렸지만 일단 장기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카운셀 감독은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리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처음 진단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스미스는 "슬프고 실망스럽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제프리스와 우리 불펜 투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밀워키는 과거에도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스티브 스파크스가 신인 시절 호기롭게 동료 앞에서 두꺼운 전화번호부를 찢어 보이다가 어깨가 빠지는가 하면, 역시 투수인 프란스시코 로드리게스는 선인장 가시를 밟아 예정된 등판일에 휴식하는 등 선수들의 황당한 부상이 적지 않았다.

밀워키 투수 황당한 부상…야구화 벗다가 무릎인대 파열 - 2

hosu1@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