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더민주, 이틀간 호남서 구애…安엔 '분열세력' 딱지 맹공

송고시간2016-03-27 15:10

김종인, 두달간 세차례 광주행…5·18 묘지서 또 무릎꿇어"패권주의 안돌아가"…"文이 착각, 운동권 사고방식 안돼""기득권 장악한 분들 호남정치 분열"…"호남민심 이미 반전"

(서울·광주=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13 총선 후보등록 후 첫 휴일인 27일 광주로 달려가 불안한 '텃밭' 민심에 구애 작전을 벌였다.

더민주는 호남 선거 결과에 따라 야권 주도권을 둘러싸고 국민의당과 벌이는 '외나무 다리 싸움'의 판도 역시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듯 사활을 걸고 호남민심에 매달리는 모습이다.

특히 호남에 여전한 친노(친노)진영에 대한 반감을 의식한 듯 총선이 끝나도 친노계가 재등장하는 '패권주의 정당'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을 '분열세력'이라고 공격하며 제1 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더민주, 이틀간 호남서 구애…安엔 '분열세력' 딱지 맹공 - 2

전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아침 호남지역 총선 후보 20여명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 대표의 광주 방문은 취임 두달 만에 3번째로,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경제민주화로 광주 정신을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쓴 뒤 희생자들에 고개를 숙였다. 이날도 무릎을 꿇고 5·18 희생자들의 묘비를 살펴보는 등 자신을 낮추며 광주 민심을 보듬었다. 취임 직후 첫 광주방문 때에도 5·18 희생자의 묘 앞에서 무릎을 꿇고 1980년 신군부 주도의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 참여를 사과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호남방문과는 별개로 김병관 성남 분당갑 후보와 성당을 찾는 등 수도권 선거지원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더민주가 호남에서의 '반문(반문재인)' 여론을 의식해 김 대표와 문 전 대표가 별개로 선거지원에 나선 것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어 김 대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연석회의'에 참석, "총선이 끝나면 더민주가 옛날과 같은 패권주의 정당으로 회귀하지 않겠느냐는 염려를 흔히 듣는다"면서 "그런 상황이 절대 오지 않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일각서 나오는 '친노 재등장설'을 일축했다.

호남선거의 맞수인 국민의당과 안 대표에 대해선 맹공을 퍼부었다.

김 대표는 5·18 묘지 참배 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를 겨냥, "특정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분열로 간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이곳에서 기득권을 장악하신 분들로 인해 호남정치가 분열됐다"며 국민의당을 비판했다.

앞서 전남 무안 서삼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호남 정치인들도 기득권에 사로잡혀 무사안일하게 지냈다. 사람이 바뀌어야 모두 바뀐다"면서 현역 의원을 대거 공천한 국민의당을 견제하며 더민주 소속 새인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더민주, 이틀간 호남서 구애…安엔 '분열세력' 딱지 맹공 - 3

이와 함께 더민주는 현 정부의 경제실정을 부각시키며 이번 선거에서 경제문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및 광주·전남지역 후보자들은 이날 '경제살리기 연석회의'에서 '경제살리기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새누리 정권 8년간 광주·전남 시민들은 온갖 소외와 경제적 고통을 받았다"며 "이제는 '나홀로 경제'를 끝내고 '더불어 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총선 전까지 최소 2차례 광주를 더 찾겠다는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 체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국민의당의 '바람'이 수그러들며 위태롭던 호남 민심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미 (호남민심이) 반전이 돼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용섭 정책공약단장은 "김 대표의 뜻과는 상관없이,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김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호남 대통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나왔다"며 '김종인 대망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hysup@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