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고졸 우민지 후보 "기성세대에 경종 울리겠다"
송고시간2016-03-27 12:08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제20대 총선 전국 최연소 여성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경남 양산을 무소속 우민지(25) 후보는 27일 "새로운 모습으로 기성세대에 경종을 울리는 정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 후보는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무소속 박태원 후보 등 4명과 동갑인 전국 최연소 후보다.
우 후보는 "지금까지도 반듯하게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바른 선거운동과 정치 활동을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고교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는 우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세금 잡고 비리 잡고 나쁜 짓 하는 사람도 혼을 내는 정치를 보여주고 싶다"며 당차게 말했다.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한 그의 새로운 실험이 시작된 것이다.
태권도 공인 2단인 우 후보는 지역구를 돌면서 시민들에게 시원스럽고 밝은 미소를 던지며 명함을 건넸다.
그는 가끔 장소 상황에 따라 자신의 특기 중 하나인 멋진 발차기 솜씨를 보여주기도 한다.
우 후보 선거캠프는 시내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부모님 식당이다.
앞으로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뛰어줄 선거운동원도 부모님이 유일하다.
그는 "혼자서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지역 주민들의 애로점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유권자를 만나면 한국 정치에서 뭐가 달라져야하는지를 강조하고 그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기도 한다.
우 후보는 선관위에 등록하면서 다른 후보처럼 기탁금 1천500만원을 냈다.
유흎득표율 15%이상이면 전액을, 10~15%사이면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다.
우 후보는 "열심히 뛰면서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지지를 보내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만큼 득표율이 나오지 않더라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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