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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종오리 농장서 AI 발생…경기도 오리류 '이동중지명령'(종합)

송고시간2016-03-26 23:01

오리 1만1천여마리 살처분…정부차원서 확산 저지 총력인접 지자체도 초긴장…"타 시도로 오리류 반출금지"

(이천=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기자 = 경기 이천의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이 내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N8형 AI 바이러스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 경기도 내 오리류, 관련차량 및 작업장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6천427개소(농장 115, 도축장 2, 사료공장 12, 차량 등 6천298)로, 강력한 소독과 방역조치가 이뤄진다.

기간은 27일 오전 0시부터 28일 낮 12시까지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간 경기도 소재 오리류 및 알은 타 시도로의 반출이 엄격히 금지된다.

농림부는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에 따라 반출금지 기간 연장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천 종오리 농장서 AI 발생…경기도 오리류 '이동중지명령'(종합) - 2

발생농가의 계열화사업자 소속 모든 오리농가에 대한 일제 폐사체 검사는 물론 전국 가금류 판매소와 계류장에 대한 일제소독도 실시된다.

농림부는 또 AI 특별대책기간인 5월 말까지 전국 오리농가에 대한 '일제 입식-출하(All in all-out) 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앞서 이천시는 이날 오후 발생농가의 오리와 병아리 1만1천604마리를 살처분 매몰했다.

이 농가에서는 지난 23일 오리 병아리 수십마리가 폐사해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조사에 나서 AI 바이러스를 검출, 전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천시는 이 농가 반경 3㎞ 이내를 보호지역, 10㎞ 이내는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예찰지역에서는 검사를 거쳐 안전이 확인된 계란은 식용으로 반출이 가능하지만 보호지역에서는 가공상태로만 반출이 허용되는 등 제한이 강화된다.

또 마장면 일대에 거점소독시설 등 방역초소 2곳을 설치하고 이동 차량에 대한 소독을 진행 중이다.

27일부터는 관내 모든 농가를 예찰, 소독하는 등 방역 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날 꾸린 비상상황실은 AI가 확산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이천과 인접한 충북도도 이천에서 충북으로 통하는 길목인 충주 앙성과 음성 감곡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AI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는 27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생산한 가금류와 가금육, 계란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AI가 발생해 당혹스럽지만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관련 내용을 대상농가와 축산 관계자에게 알리겠다"며 "이 기간 중 방역준수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합동점검반도 현장에 파견하겠다"고 설명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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