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김지원 "송혜교·진구 선배님 배려에 감동… 많이 배웠어요"

송고시간2016-03-26 14:00

"지진 장면 대본 보고 놀라고 방송 보고 또 놀랐죠"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조그만 얼굴에 커다란 눈, 차분한 말투, 어찌 보면 새침해 보이는 표정까지. 이렇게 여성스러운 모습을 한 그가 남자친구에게 상명하복을 요구하는 '태양의 후예'의 윤명주라니.

배우 김지원(24)을 처음 본 느낌은 이랬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데뷔 이래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김지원을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극 중 윤명주는 유시진(송중기 분), 서대영(진구), 강모연(송혜교) 등에게 한마디도 지지 않지만 사실 김지원은 이중 막내다. 많게는 12살, 적게는 7살 차이가 난다.

김지원 "송혜교·진구 선배님 배려에 감동… 많이 배웠어요" - 4

김지원은 "촬영 전에 배우 4명과 스태프까지 해서 여행을 갔었는데 그게 촬영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데 한몫한 것 같다"며 "배우뿐 아니라 각자의 스태프도 다 친해져서 다들 촬영장 오는 걸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어려울 것 같았는데 선배님들이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시고 잘 대해주셨어요. 특히 커플로 호흡을 맞춘 진구 선배님은 장난도 많이 치면서 편안하게 해주셨어요. 감정을 잡아야 할 때는 일부러 멀찍이 떨어져 있어 주기도 하고요."

'태양의 후예'는 6개월간 해외 로케이션 촬영, 강원도 태백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기간이 긴 데다 고립된 곳이라 배우들끼리 돈독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했다.

김지원에게 촬영장에서 있었던 재밌는 일을 묻자 송혜교 이야기를 꺼냈다.

"제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장면이 있었는데 선배님이 저를 유심히 봤나 봐요. 제가 힘들어하는 걸 눈치채고는 제작진에게 이런저런 당부를 해주셨대요. 그래야 배우가 집중할 수 있으니 챙겨주라고요. 제가 제 입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웠는데 제가 뭐가 불편한지 먼저 캐치하고 나서서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김지원 "송혜교·진구 선배님 배려에 감동… 많이 배웠어요" - 2

무려 1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태양의 후예'는 6회에서 우르크 지역에 발생한 지진을 보여주면서 돈을 들인 티를 냈다. 현장에서도 많은 준비를 했지만, 후반 작업에 특히 공을 들였다.

대본을 처음 보고는 "이걸 어떻게 찍지?"라고 생각했다는 김지원은 "대본 보고 스케일이 너무 커서 한 번 놀라고 방송 보고 한 번 더 놀랐다"고 큰 눈을 더 크게 떴다.

그는 "촬영할 때는 부분 부분 찍으니까 그렇게까지 높은 퀄리티의 재난 장면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배우도 배우지만 제작진이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저는 요즘 시청자 입장에서 드라마 보고 있는데 박수쳐드리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사실 저는 윤명주처럼 강단이 있지는 못해요. 요즘은 방송 보면서 스스로 '조금 더 윤명주 같아져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사랑하는 사람, 꼭 잡아야 하는 것들에는 이렇게 자존심 없이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요. 실제로 윤명주 같은 상황이었다면요? 아직도 고민돼요. 시청자분들도 마찬가지 일 거 같아요. 그런 자문을 해볼 수 있게 되는 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 같아요. 우리 같이 고민해봐요.(웃음)"

김지원 "송혜교·진구 선배님 배려에 감동… 많이 배웠어요" - 3

chomj@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