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요양병원서 동료환자 흉기로 위협…인질범 징역2년

송고시간2016-03-25 15:09

요양병원서 동료환자 흉기로 위협…인질범 징역2년 - 2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요양병원에서 동료 환자에게 흉기를 들이밀고 2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진철 부장판사)는 25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인질강요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목에 흉기를 겨누고 2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여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커다란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사고로 인해 재활치료를 받으려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을 앞두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하던 중 범행했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피해자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와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실이 있지만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10시 15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흉기로 동료 환자 B(58)씨를 위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라이터용 기름을 자신과 B씨의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려고도 했다.

경찰은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특공대원 10명 등 경찰관 40여명을 투입해 2시간 30분 만에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퇴원을 앞두고 그동안 복용한 향정신성 의약품인 신경안정제를 더 달라고 간호사에게 요구했다가 의사의 처방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병원 측에 악감정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so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