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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좌우중간을 노려라'…라이온즈파크 홈런 가능성↑

송고시간2016-03-23 08:30

좌우중간 펜스, 대구 시민구장보다 5m 정도 짧아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홈런을 너무 의식하지 않아야 합니다."

'국민타자' 이승엽(40)도, 4번타자 최형우(33)도, 2015년 신인왕 구자욱(23·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욕심'을 경계했다.

바꿔말하면 '홈런을 욕심낼 상황'이라는 의미다.

2016년부터 삼성이 홈으로 쓰는 신축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평가받는다.

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22일 '홈런'이 화두에 올랐다.

이승엽은 "좌우중간이 가까워 보이는 건 사실이다. 홈런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홈런을 너무 의식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지만,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거포 이승엽의 눈에는 라이온즈 파크 좌우중간 펜스가 매우 가까워 보였다.

라이온즈 파크 홈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 거리는 122m, 좌·우 펜스까지 99.5m다. 펜스 높이는 3.2m다.

지난해까지 삼성이 홈으로 사용한 대구 시민야구장의 펜스 거리는 좌우 99m, 중앙 122m, 높이 3.1m였다.

'기본 제원'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라이온즈 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좌중, 우중간의 거리가 짧다.

야구장 대부분이 부채꼴 모양으로 외야 펜스를 만들지만, 라이온즈파크는 여덟 팔(八)과 유사하게 외야 펜스를 쳤다.

여덟 팔자의 '각진 부분'은 123.4m로 매우 멀지만 홈플레이트에서 가장 가까운 좌우중간은 107m로 대구 시민구장보다 5m 정도 짧다.

우타자와 좌타자 모두 홈런을 노릴 수 있는 구조다.

삼성 좌익수 박한이는 "바로 등 뒤에 워닝트랙이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 시즌을 치러보고, 외야 펜스를 높이는 방법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이 나올 확률이 커 보인다는 의미다.

라이온즈파크에서 타자들이 누릴 이점은 또 있다.

시민야구장은 한국에서 가장 넓은 파울존을 갖췄다.

하지만 라이온즈파크 파울존은 매우 좁다.

시민야구장에서 파울 플라이가 될 타구가 라이온즈파크에서는 파울이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타자가 타격할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다. 타자에게는 무척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는 '홈런 기록'을 기대하게 한다.

한국에서 416개, 일본에서 159개의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25홈런을 추가하면 한일통산 600홈런을 달성한다.

타자에 유리한 라이온즈파크의 환경이 기록 달성 시점을 당길 수 있다.

삼성은 2011년 이후 5년 만에 홈런왕 배출도 기대한다. 1순위는 2011년 홈런왕 최형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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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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