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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사회적 약자 돌봐야" 개신교 부활절 메시지(종합)

송고시간2016-03-21 18:05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오는 27일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 교회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부활절 메시지를 21일 발표했다.

NCCK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이 시대 '주님의 양'은 누구이며, 부활하신 예수께서 가장 먼저 찾아가신 갈릴리가 어디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NCCK는 지난 사순절 동안 동양시멘트 비정규·해고 노동자의 농성현장,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세월호 고난현장, 일본군 위안부 집회현장, 'N포세대' 청년들, 그리고 거리의 노숙인을 찾았다"며 "고단한 삶들의 아우성을 외면한다면 우리 중 누구라도 행복을 지속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NCCK는 "오늘날 역시 우리 주변에 펼쳐진 많은 절망과 고통은 희망을 상상하거나 기대할 수 없게 한다"면서도 "그러나 주님의 다시 사심을 믿는 우리는 주님을 따라 정의와 평화, 그리고 생명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을 언급하며 "절망과 상처가 삼켜버린 듯한 오늘의 세상에서 부활의 신앙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한기총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참된 복음의 진리가 선포되는 곳곳마다 죄의 사슬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영생의 기쁨이 넘치기를 소망한다"고 염원했다.

이어 "주님의 십자가는 희생이며, 사랑인 동시에 온 인류를 위한 대속이었다"면서 "우리의 삶 속에서 부활의 생명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신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바로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의 주변에는 약한 자, 소외된 자, 고통 가운데 있는 자가 있다"며 "그들이 주님께 왔을 때 외면치 아니하신 것처럼, 우리 주위에 있는 약한 자들을 품어야 한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돌보고 치료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교연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죄 가운데서 신음하고 있다"면서 "전쟁과 폭력, 질병과 기근의 재앙에 덮여 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가난과 장애, 차별로 신음하는 이웃들이 너무나 많다"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이어 "부활하신 주님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각성을 촉구한다"면서 "지난 130년 동안 나라와 민족의 희망과 등불이었던 한국 교회가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통렬한 회개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희생과 섬김의 본을 보이신 주님을 따라 우리 사회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나아가 남북이 적대적 대결을 끝내고 하나님의 손에서 하나가 되는 평화 통일을 이루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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