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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케이식 지지는 트럼프 지지하는 것"…케이식에 포기압박

송고시간2016-03-20 02:02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경선 중단을 공개 압박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판단할 때 유권자들은 이미 두 사람 간의 승부를 결정한 것"이라면서 "이번 경선은 나와 도널드 트럼프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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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직 우리 두 사람만이 후보 지명에 다가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길에 접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공화당 전체 대의원 2천472명 가운데 과반인 1천237명을 먼저 확보하는 주자가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데 트럼프와 크루즈 의원은 현재 각각 673명, 411명을 확보한 상태다. 케이식 주지사의 대의원은 143명이다.

크루즈 의원은 "케이식 주지사를 찍는 것은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며 '반(反)트럼프' 진영의 표를 자신에게 몰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는 당 주류 진영 내 트럼프 반대 캠페인의 선봉에 선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언급과 같은 맥락이다.

2012년 대선후보를 지낸 롬니 전 주지사는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아니라 진정한 공화당원을 대선 후보로 지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픈 전당대회'(중재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라면서 "현 단계에서 오픈 전당대회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은 경선에서 크루즈 의원이 최대한 많이 성공(승리)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2일 내 지역인) 유타 주 경선 때 크루즈 의원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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