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에 사는 물고기가 다 있네"…생태관 문 열어
송고시간2016-03-15 14:32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의 젖줄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비롯해 태화강에 사는 물고기가 다 있어요."
울산시 울주군은 15일 태화강 상류인 울주군 범서읍에서 태화강 생태관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은 축하공연, 테이프커팅, 생태관 관람에 이어 67만 마리의 연어를 상류에 방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개관식에서 "죽음의 강에서 생태 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은 새로운 생명의 상징이자, 울산의 기적"이라며 "생명과 기적을 담은 이 기념관은 연어를 비롯해 태화강 서식 생물을 체계적으로 조사·전시하고 종묘를 생산하는 등 태화강 생태계 보전과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태화강 생태관은 154억원을 들여 전시동과 배양동 2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은 태화강에 사는 57종 3천여 마리 어류와 조류를 실물과 영상물로 모두 보여준다.
지난해 태화강 회귀 연어에서 태어난 어린 연어 1천여 마리도 전시했다.
배양동은 태화강에 회귀하는 연어의 채란과 부화하는 시설, 장비를 갖췄다.
이 밖에도 생태관 입구에는 흐르는 물에 글과 그림을 나타내는 워터커튼을 만들었고, 손으로 체험하는 터치풀, 체험교실, 어린이 탐험관, 태화강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등을 조성했다.
군은 태화강 생태관이 자연 생태교육의 중요성과 태화강 생물들의 생태 보존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태화강 생태관은 태화강에 사는 각종 동·식물의 생태연구와 보존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변 선바위와 산책로 수변과 어우러져 힐링 공간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3/15 14: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