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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들 지난해 수익 "짭짤"…역대 최고 기록

송고시간2016-03-11 05:54

여객수 8억 명ㆍ좌석점유율 84%…232억 달러 수익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지난해 미국에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 수가 8억 명에 육박하면서 미국 항공사들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미국 교통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항공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 수는 7억9천84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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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금융위기 사태 발생 전인 2007년 7억6천96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좌석점유울도 83.8%으로 2014년 83.4% 기록을 깼다. 운행 중인 여객기 내 비어있는 좌석이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유상여객 거리 수는 총 9천24억 마일(1조4천522억㎞)로 2014년 8천635억 마일을 넘어섰다.

이 같은 신기록 수립이 가능했던 것은 유가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데다가, 항공사 간 인수ㆍ합병으로 항공사 '톱(Top)?4'가 국내선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항공사 상위 10개사가 거둬들인 이익은 세전수입으로 232억 달러(약 27조 8천억 원)에 달했다. 수익률은 2014년도 6%에서 지난해 14.6%로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이 항공운임을 인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유가에다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도 항공사들이 신형 비행기 구매와 터미널 개보수, 주주들의 배당에는 인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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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항공사들은 항공업계의 치열한 운임 경쟁으로 평균 항공운임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상당수 항공사가 지난달 여객기 당 수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저유가 수혜 이상으로 항공운임이 추락했기 때문이라는 게 항공사들의 반박 근거다.

지난 1년 사이 항공업계에는 운임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텍사스 주 댈러스와 일리노이 주 시카고 공항 같은 허브 공항을 둘러싼 가격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항공사(LCC)들이 항공기 숫자를 늘려 증편하자 아메리칸항공 등 대기업이 공격적으로 요금을 인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 사이에서는 공급 좌석 수 확대를 통해 여객단위수익 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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