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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실종아동 어딨나…계모 "살해는 안했다"(종합)

이웃들 "실종아동 작년 11월부터 동네서 안보여"학대 부부 구속…"아동 실종시점·행방에 수사력 집중"
경찰서 나오는 평택 실종아동 부모
경찰서 나오는 평택 실종아동 부모경찰서 나오는 평택 실종아동 부모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강영훈 류수현 기자 = 계모의 학대를 받다 실종된 7살 남자 아이가 경기도 평택의 살던 동네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경찰은 아동이 실종된 시점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신모(38)씨 부부에 대해 프로파일링 조사와 폴리그래프 검사(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

◇ 사건개요 =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평택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실종아동 친부 신씨와 계모 김모(38)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평택시 포승읍 자택에서 실종아동 신모(7)군과 누나(10)를 수차례 때리고, 밥을 굶기거나 베란다에 가두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0일 신군을 평택 모처에 데리고 나간 뒤 버리고 혼자 귀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신군이 소변을 잘 못가린다는 이유로, 누나는 밖에 나가 집안 일을 얘기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각각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부인이 아이들을 감금하거나 폭행하는 등 학대하는 사실을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30대 계모, 7살 아들 길에 버려…아동학대 부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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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달 20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들을 데리고 나가 길에 버렸고 장소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남편에게는 '강원도에 있는 친정어머니 지인에게 맡겼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도 "아내의 말을 믿고 아들을 따로 찾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 자택을 수색했지만, 혈흔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씨 부부는 경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 3일 만인 지난 7일 오후 자택 인근 호텔에 수면제 90알을 소지한 채 투숙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자살까지 기도하려 한 두 부부의 진술에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 이날 오후 신씨를 상대로 프로파일링 조사를, 김씨를 상대로 폴리그래프 검사(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법원으로 향하던 김씨는 "아이를 살해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해는 안 했다"고 짧게 답했으며 신씨는 "아이를 학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때리거나 그러지 않았다. (아내가 학대하는 것을) 잘 몰랐다"며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해서 (학대사실을)잘 몰랐다. 아이가 보고싶다"고 말했다.

◇ 실종아동, 언제 어디로 사라졌나 = 경찰은 아직 신군이 사라진 정확한 시점을 확인하지 못해 김씨 등의 진술을 기반으로 객관적인 근거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확인 결과, 신군은 2014년 말까지 누나가 다니던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다녔으나 지난해 초 유치원을 그만뒀다.

신씨 부부는 당시 유치원에 "집에서 교육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누나는 지난해 4월 평택 시내에 있는 할머니 집으로 옮겨졌고, 인근의 초등학교로 전학했다.

신군의 할머니나 신씨 부부는 그후 서로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신씨는 올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신군을 1월 7일 예비소집일에 데려가지 않았고, 같은달 14일 초등학교에 입학유예를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신군이 집을 나갔다"는 김씨 진술에 의심을 갖고, 동네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아이를 본 적이 없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또 음식점 배달원 등으로부터도 같은 내용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얼마 전까지 인근 슈퍼에서 어린이가 먹을 만한 식재료를 사간 점 등을 근거로, 신씨 자택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신군이 사라진 시점을 명확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종 시점도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아이가 어디로 사라졌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단서도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평택지역 아동보호시설과 자택 주변 지역을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미아가 발생하면 행인이라도 발견해 신고하기 마련인데, 아이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볼 때 다른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goal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3/09 17: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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