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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여성 중 임원 0.4%, OECD 꼴찌… '방탄유리 천장'

348개 기업 임원 중 남자 97.7% 여자 2.3%…여성임원 '제로' 238곳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둔 가운데 한국의 '유리천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단단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OECD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에서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2.4%였지만 여성은 6분의 1에 불과한 0.4%였다.

여성 가운데 임원의 비중은 일본(0.6%)보다도 낮아 자료가 있는 OECD 회원국 30개 가운데 꼴찌였다. 이 통계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ISCO-08)에 따른 것이다.

한국의 500대 기업 임원 가운데 여성은 2.3%에 그쳤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50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 제출 대상인 348개 기업의 임원(비상근 포함) 1만1천720명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1만1천447명(97.7%)이었으며 여자는 273명(2.3%)에 불과했다.

직원 수 대비 임원도 남성은 1.3%, 여성은 0.1%로 크게 차이 났다.

여성 임원 비중이 30%를 넘는 기업은 매일유업(50.0%)과 신세계인터내셔날(36.4%), 이랜드리테일(31.3%) 등 3개였으며 20% 이상인 곳은 이들을 포함해 CJ E&M(25.0%), 삼성물산(20.8%) 등 8개다.

국내 대표 기업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저조했다. 매출 1위 삼성전자는 임원 1천188명 가운데 48명(4.0%)이 여성이었으며 현대자동차는 266명 중 여성이 2명(0.8%)뿐이었다. 5위권에 드는 SK이노베이션(3.7%), 포스코(1.3%), LG전자(0.6%) 등도 임원 가운데 여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기업은 한국전력공사,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등 238개(68%)에 달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한국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데다 수직적인 조직 문화와 비즈니스 방식 때문에 여성이 성장하기 어렵다"면서 "기회균등을 통해 기업 내에서 다양성을 높이는 것이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대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저조하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55.8%로 OECD 국가 중에 21위였다. 특히 출산ㆍ육아기인 35∼39세 여성 고용률(54.9%)은 34개국 중에서 32위로 최하위권이었다.

한국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도 25.0점으로 OECD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OECD 평균은 56.0점이었다.

한국은 남녀 임금 격차도 2014년 기준 36.7%로 OECD에서 가장 컸다.

한국 기업 여성 중 임원 0.4%, OECD 꼴찌… '방탄유리 천장' - 2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3/06 0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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