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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경남 대형 프로젝트 '해결사'로 나섰나

송고시간2016-03-06 09:31

진해 테마파크 이어 마산 해양신도시 단독 응모…아파트로 '수익성' 맞추나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이정훈 기자 = 경남도가 추진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자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던 ㈜부영이 마산 해양신도시 사업도 맡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부영은 창원지역 대규모 아파트 사업자로 등장한데 이어 경남도와 창원시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해결사'로 나서는 모양새를 보여 배경이 주목된다.

6일 경남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부영은 최근 정부 복합리조트 공모에서 탈락했지만, 경남도가 독자추진 의사를 밝힌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남산·웅천지구 280만 5천㎡에 5조 1천억원을 투자해 글로벌테마파크, 고급 호텔, 카지노, 수상레포츠시설, 컨벤션센터, 쇼핑몰,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애초 경남도는 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중국 자본과 광범위하게 접촉했으나 중국 정부가 자국 자본의 해외투자를 제한한 탓에 정부 공모에 어려움을 겪자 국내 업체를 물색하던 중 도내 아파트 건설경험이 많은 부영과 손잡았다.

도는 정부 공모 당시 중국 자본 이외에 여러 곳의 국내 업체와도 접촉하던 중 투자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인 부영이 사업자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부영은 여세를 몰아 최근 창원시가 공모한 마산 해양신도시 '국제 비즈니센터 시티' 복합개발시행자로 단독 응모했다.

창원시가 지난해 8월 31일 공모한 복합개발시행자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공모 내용이 일부 변경되자 사업 참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창원시는 애초 공모지침서에 규정한 용도지역 범위에서 사업계획을 제안하게 한 것을 제한 없이 범위를 확대하고 평가기준 내 감점규정도 삭제하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창원시는 이달 중 전문가 13명이 참여한 평가위원회를 열어 부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를 결정한다.

부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경남지역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맡게 되는 셈이다.

부영은 이외에도 마산 해양신도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분양도 앞두고 있다.

마산합포구 월영동 옛 한국철강 터에 4천300가구를 공급한다.

부영은 이 부지를 2003년 매입했지만, 토양오염 정화 문제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부영은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옛 진해화학 부지도 사들여 토양정화작업을 거쳐 아파트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아파트 전문건설업체로 인식된 부영이 대형 프로젝트를 맡을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에서는 공공성이 큰 복합리조트와 해양신도시 개발이 대규모 아파트 건설 중심으로 전락할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테마파크는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까지 겨냥한 국제 관광위락단지 조성이라는 점에서, 해양신도시 역시 시민단체의 극렬한 반대 속에서 마산만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인공섬을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도와 시가 과연 어떤 그림을 내놓을지 주목받아왔다.

그런데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정부 공모에 제출한 사업계획 중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주거단지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반시설을 포함한 비율이라고 도는 설명했지만, 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과는 다소 먼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관광·문화·비즈니스가 결합한 복합사업인 마산 해양신도시 국제 비즈니스시티라는 사업도 마찬가지다.

부영이 단독 사업자로 응모하면서 이 사업도 주거단지 분양사업으로 바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부영 관계자는 "기업이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사업에 나설 수는 없다"며 수익성 담보를 위해 주거단지 개발을 검토할 뜻을 비쳤다.

특히 "(해양신도시 개발 사업자 응모와 관련) 창원시 당초 공고 안으로는 어떤 기업도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수익을 낼 수 없는 대형 프로젝트 참여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부영이 추진하는 도내 대형 프로젝트가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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