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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트럼프는 사기꾼…대통령 될 자격 없다" 직격탄(종합)

"부정직의 상징…탐욕적이고 약자 괴롭히며 여성 혐오""악이 선을 짓밟아…루비오·크루즈·케이식에 표 던져야"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2012년 공화당 대선 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 레이스의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학에서 연설을 한 자리에서 "트럼프는 가짜이고 사기꾼"이라면서 이같이 밝히고 "만일 공화당이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지명한다면 안전하고 번영된 미래에 대한 전망은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롬니 "트럼프는 사기꾼…대통령 될 자격 없다" 직격탄(종합) - 2

롬니 전 주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공화당 주류 내에 팽배한 반(反) 트럼프 정서를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롬니는 "트럼프는 부정직의 상징"이라며 "탐욕적 동기로 약자를 괴롭히고 여성을 혐오하며 과시욕에 불타며 사생활을 자랑하고 저속한 연설을 쏟아내고 부조리한 3류 연극을 방불케 한다"고 비판했다.

롬니는 이어 "장애가 있는 기자를 모욕하고 여성 저널리스트의 질문을 월경주기의 문제로 돌리며 경쟁하는 여성 후보의 외모를 조롱하고 있다"며 "특히 존 메케인 상원의원이 억류되고 고문받은 베트남 전쟁 기간에 트럼프가 자신이 행한 성적 착취를 자랑한 것은 어두운 역설"이라고 지적했다.

롬니는 "트럼프가 내거는 공약은 (사기 혐의로 피소된) '트럼프 대학'의 학위처럼 쓸모없는 것"이라며 "그는 미국 국민을 가지고 놀고 있으며 국민을 속이고 백악관행에 무임승차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의 경제·외교정책을 거론하며 "그의 상상력이 현실적 권력과 결합되어서는 안 된다"며 "만일 트럼프의 계획이 이행된다면 미국은 긴 침체기로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이끌도록 한다는 계획은 전체 경선과정을 통틀어 가장 황당하고 위험스러운 것"이라며 "트럼프는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을 칭찬하면서 동시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악이 선을 짓밟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또 "트럼프의 세제 공약은 무역전쟁을 촉발하고 수출 관련 일자리를 없앨 뿐만 아니라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트럼프를 '콘 맨'(con man·사기꾼)이자 가짜라고 말한다"며 "트럼프는 수년간, 또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수시로 바꿨을 뿐만 아니라, 이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쿠클럭스클랜(KKK)에 대한 입장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롬니는 "많은 사람이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믿고 있지만, 공화당은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다"며 "트럼프 대신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와 테드 크루즈, 존 케이식 가운데 한 사람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롬니는 "나는 유권자들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본선에서 이길 수 있고 보수주의의 가치와 정책을 반영하는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루비오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롬니는 이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정치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r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3/04 05: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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